며느리노릇, 내가 생각했던 결혼생활 다르네요. : 네이트판
- 썰 모음
- 2023. 5. 8.
한가지 글이다보니 오해가 있는거같아 한말씀드리자면 고모온다고 미리 얘긴했는데 통보로 한거에요
-일주일전-
아버님 : 고모랑 같이간다(전화로)
신랑 : 네(전화로)
신랑 : 고모도 오신다네
나 : ;; 담부턴 통보식으로 얘기안하셨으면 좋겠다고 해
상황은 이랬습니다^^;
그리고 음식은 신랑이랑 같이 준비했어요
제가 못마땅한건
1. 부모한테 찍소리못한다
2. 부모님 좋으신분들인데 아버님이 사람만나고 노는걸 너무 좋아하셔서 우리 가족끼리 보는게 잘 안되나봄
3. 신랑이 표현할줄모르고 본인외엔 관심이 없음
댓글들 달아주셔서 감사해요ㅠ
결혼 2개월차 동갑내기 30대부부 새댁입니다
어제 집들이로 시댁식구들왔는데
고모도 오신다하고(아버지 여동생), 고모부까지
밥그릇 숟가락 2개 더 놓음되니까 그런가보다했어요(미리 온다 얘기했음)
근데 전 이것도 짜증나요
우리집오는데 아들,며느리한테 가도되냐 상의도없이 아버님이 멋대로 결정해서 고모님께 오라한거거든요
신랑도 미워요 다 결정된밥상이라 암말도못하고 쩔쩔매는거보니까..
신랑이 아버지를 무서워해요 어렸을때부터 엄하게 자라서
집들이 다 끝나고 고모,고모부 가시고
시댁식구들은 멀리서 오시는거라 울집에서 하루 자고 가시는건데 담날 아침 해장국 먹자니까
이미 아버님이 또 아는지인분을 섭외해서
밖에서 그 지인들하고 밥먹자고..
신랑한테 아버님이 또 그러면 통보하지말라 얘기하라 가르쳤건만
또 암말도 못하고 가만히 수긍..
밥먹고 다 마무리해서 보내고
집에와서 피곤해서 바로 잤습니다
보통은 제가 평소에 집에 잘 도착하셨냐 안부전화 넣었는데 아직 안넣었어요
그냥 짜증나네요..
왜 나만 며느리노릇해야하는지?
더 가까이사는 우리식구들 먼저 집들이하게됫는데
울 신랑은 장모님 잘 도착하셨는지 안부전화
그딴거 없거든요
근데 난 며느리라서 왜 꼭 도리를 지켜야하고
해야하는지가 의문입니다
신랑 경상도남자고 무뚝뚝한거 알고있었고 5년 연애해서 결혼했는데
오래연애해서 그런건지 원래 본성인건지
결혼하니 더 무뚝뚝에 무심해졌어요 것도 신혼인데 잠자리도 한달에 한두번해요
연애때도 그랬지만 일하고 쉬는날 만났으니 그런갑다 했는데
신혼인데 이정도일줄 몰랐어요
그래서 그런가
신랑이 나한테 못하니 시댁이건 뭐건 나도 도리며 뭐며 똑같이 신랑처럼 해야겠단 생각들고
나 혼자만 생각한다면 이사람과 이혼했을꺼에요
(이럴줄알았으면 그냥 혼자 살걸... 우린 젊고 한창인데 자상하고 날 예뻐해주는사람 만나서 연애하고 시들해지면 또 다른사람 만나면 될테니까요..?)
가족들 충격과 걱정생각하며 이혼은 잠시접고
나는 왜 여기 이러고있는거지 우울한 생각과
그냥 내자신에게 후회스럽고 눈물만 납니다
대화를 많이 해서 맞춰나가는건데
연애때도 그랬지만 항상 제가먼저 대화시도했고
지금은 쌓인게 많아서 될대로되라 심정이라
아무말도 하기가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