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분들 술 적당히 먹어요 : 네이트판

어제 퇴근하고, 세탁소, 헬스장 등등 볼일들을 보고

집에 왔다가, 담배랑 과자들 사러 마트까지 간다고 차타고 가는데

가는길에 약속도 있고, 대학로를 지나서 가는데, 할인하는 마트가 그 대학로내에 있어서

들어가서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고

앞에 나와서 담배 하나 태우면서 아는동생이랑 통화하는데

여대생들 술취해서 비틀거리고, 남자들이 챙겨주고... 뭐 이런거야 그럴수도 있다지만,

여대생들끼리 나와서, 술취해서 정신못차리는 친구를 두고 술 깨도록 옆에서 달래주고 등 두드려주고 하다가, 15분쯤 있다가 가야된다면서 각자 다들 흩어져서 가더라.

술째린 여대생 혼자 문닫은 다른 가게 앞에 혼자 고개 푹숙이고 취해서 앉아있고

나도 통화가 길어져서 추워서 차안에 들어가서 통화하고 있었는데,

모르는 사람이지만, 걱정되는거야 날씨가 추워서...

그런데 요즘 하도 위험해서, 건드리는것은 상상도 못하고, 말도 섞으면 위험해서 안 섞으려다가

이대로 놔두면 얼어죽겠다 싶어서 통화가 끝나면 어떻게든 깨워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떤 아저씨가 근처를 계속 두리번거리는걸 봤었는데

그 여대생 옆에가서 등 두드려 주더라.

젤 처음에는 술취해서 꺠워주는 줄 알았지.

근데 그 아저씨가 주위 눈치를 계속 보는거야.

그리고는 그 여대생을 데리고 가는데, 여대생은 몸이 축 쳐져서 거의 안기다싶이 해서 부축받은 채로 아저씨가 큰 도로쪽으로 데리고 가더라.

여기서 이상하긴 했지만. 근데 선한행동하는데 엄한사람한테 피해줄까봐 지켜봤지

큰 도로로 가는걸 보니 택시를 잡아주려고 가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

차로 천천히 따라갔는데, 택시에 술취한 여대생도 타고, 아저씨도 같이 타는거야.

아무리 도와준다고 해도 같이 타는게 이상했는데...

뭐 내가 못본 사이에 지갑을 보고 주소 보고 데려다 줄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그냥 조용히 택시 따라갔다.

어떤 원룸건물 같은곳에 내리더라.

그런데 여대생 몸으로 지탱한채, 밑에 비밀번호를 아저씨 자기가 누르는거야.

여기서 지금 아니면 답 없다고 생각해서

차에 시동걸어둔채로 겁나 뛰어가서 현관문 닫히기 직전에 잡았다.

계단 첫텀 (첫구간) 올라가려고 하던데 아저씨가 지쳤는지 헉헉 하면서 이상하게 쳐다보더라.

그리고 앞에가서 막고 옆에 있는 여자랑 무슨 관계인지 물었는데

아빠라고 하더라, 자기딸이 술을 너무 많이 먹은채로 집앞에와서 보고 집에 데리고 가려는데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많이 힘들다고...

거기서 만약에 진짜 아버님이라면 정말 죄송하지만, 여학생이 술에 너무 취해서 이성이 없는데

지켜보는 입장에서 딸이라는 소리만 듣고 데리고 가게 못하겠다고 하고

경찰분들 불러서 딸이신거 조회만 하실 수 있냐고 하니깐

웃으면서 그러라고 하더라...

그런데 술집앞쪽에서 취해서 앉아 있는 여학생들 데리고 왔는 것을 분명히 봤는데

딸이 술 많이 마시고 집앞에 앉아있는걸 자기가 데리고 올라간다고 거짓말을 이미 했기 때문에...

그래서 경찰에 전화 하려고하고, 일단 여자애가 추을까봐 옷부터 먼저 벗어서 덮어주려고 하는데, 그 아저씨가 언제 현관쪽으로 갔는지...

현관문열리자마자 겁나 뛰더라.

잡을 틈도 없었다. 난 여학생이 추울까봐 내 트레이닝복 마이랑 안에 긴팔셔츠 벗어서

긴팔티는 계단이 차가워서 밑에 넣어서 올려주려고 했고, 트레이닝복 마이는 위에 덮어주려고 했거든... (젤안에는 흰색 반팔티 하나 입고 있어서...)

여학생은 그냥 완전 실신했었는데...

아저씨 도망가고나서 나도 현관 문은 안닫히도록 입구에서 센서앞에 가서 밖에 두리번 거리면서 찾다가 다시 안으로 들어와서, 내 휴대폰으로 그 여학생 팔뚝부분 찌르면서

저기요저기요 일어나세요 라고 했다

안일어나서 경찰에 전화 하려고 내 폰으로 번호 누르는데

진동소리가 막 들리드라

여자애가 짧은 핫청팬츠라고 해야하나... 그거 입고 있었는데 그 위에 약간 두터운 붉은색 셔츠? 가디건 입고 있었고...

소리를 들어보니 계단 돌쪽에 부딪혀서나는 그런 진동소리인거 같아서

살짝 들어서 휴대폰만 뺏다.

그 여학생 어머님이 전화하고 계시더라고

내가 받아서 여보세요 하니깐

누구냐고 물으시더라...

그래서 자초지종 설명드렸고, 지금 여기가 어디라고 말씀드렸고

경찰에 전화해서 데리고 가달라고 이야기하기 직전에 어머님이 전화오셨다고

그랬더니, 어머님이 아버님이랑 같이 이 쪽으로 오신단다.

내 휴대폰번호도 알려달라기에 알려드렸고, 아버님이 내 폰으로 전화하시더라.

받아서 통화했고, 나보고 가지말고 거기 기다리란다.

학생 부모님이 오셨고, 나한테 고맙다는 말은 안하고

어머님은 자기딸부터 막 챙기고,

아버님은 날 이상하게 보시면서 뭐하는 사람이냐, 내 딸을 술을 이렇게 많이 먹이면 어떻게 하냐
뭐할라고 했냐 하시더라.

아버님한테도 상세하게 설명드렸는데, 끝까지 근엄한 모습 지키려고 하시더라.

그래서 나도 위험해보여서 도와준건데, 아버님의 태도가 좀 그래서

그냥 경찰부를게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전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따라왔다가 도와준것 뿐이라고 했다.

여차저차해서 결국에 여기 원룸앞에 cctv있으니깐 직접 확인하시고, 따님분한테 술 그렇게 될 정도로 드시지 말라고 전해주세요 라고 하고 집에 갔다.

그리고 어제 잤고, 오늘 출근했다.

아침에 휴대폰을 보니, 모르는 번호 3개로 문자들이 와 있더라.

딸내미라는 애가 중간중간 장면장면 눈을 떴다가 기억이 났는갑더라.

이야기를 하더라. 내가 그 아저씨랑 싸우는 장면도 봤다고 한다.

아마도 경찰와서 아버님인지 조회하고 데리고 가라고 했는 장면을 이야기하는거 같은데...

뭐 엄청 감사하다고 죄송하다고 하더라.

학생의 어머님이랑 아버님도 문자오셨다.

내가 가고 나서, 신고는 했다고 한다. 그런데 딸이 집에 도착해서 정신차리고 일어났다고 한다.

중간중간 기억이 조금씩 난다고 하면서

자기를 지켜주고 자기 옷 다 벗어서 자기 추울까봐 덮어줬다고 이야기하더라.

그리고 자기 아빠한테 성질을 냈단다. 도와준 사람한테 그게 뭐하는거냐고

사실 부모님 입장에서 전화를 받은 사람이 남자이고, 딸은 술에 취해서 고주망태가 되어있고,

도착했는데 남자는 반팔하나에 트레이닝복 바지만 입고 있고,

자기 딸은 자기옷 + 내옷들로 감싸져 있었는데...

뭐 어찌되었든 내가 추운날씨에 옷을 벗고 있으니 이상하게 생각하실만도 하다고 이해한다고 했다.








20대 여대생들아 대학친구들이랑 또는 사람들이랑 술먹고 놀고 싶은것은 이해한다.

그런데 주량 넘기지 마라. 본인이 취할 정도로 마시지 마라.

내가 볼 때 대한민국에 이상한 아저씨들 많다.

그리고 그런 이상한 인간을 안 만난다고한들, 이 날씨에 밖에서 잠들면

입돌아가거나 얼어죽는다.

적당히들 좀 마셔라...



내가 20대초반일때부터 봤었지만, 친구들이랑 있다고 친구들 믿고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여대생들이 꼭 있더라.
후회하지말고 이 글 보게되면 꺠우치고, 본인 취기는 본인이 조절해서 마셔라.
그리고 친구를 엄청 믿던데, 친구도 너무 믿지마라. 친구도 술이 된다면, 어제 같은 이런 경우가 생길 수 도 있고, 친구들이 까먹고 갈 수도 있고, 어떤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다.




친오빠같은 마음에서 이야기해주는거다.
이쁜애들은 본인이 이쁜것을 어느정도는 알기에, 적당히 기분좋을 정도로만 술을 마시고 귀가한다. 이쁜사람은 자기관리를 하기 때문에 인사불성이 되는 경우가 잘 없다는 의미이다.
뭐 아닐수도 있지만,
어쨌든 술은 적당히들 좀 마셔라...
대한민국 안전한곳도 아니고, 친구를 믿더라도, 세상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깐, 제발 조심해라
아니면 추운날씨에 나오지말고, 집에서 뜨뜻한 이불속에 들어가서 맛있는거 먹으면서 TV나 봐라...
술 적당히 좀 마셔라.



+

어쩌다 보니 톡선이 되었네. 한마디만 더 할게. 20대 여자애들 남자 사귀려면 이왕이면 연륜있고 듬직하게 널 감싸안을수 있는 남자로 사귀어라. 남자는 와인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줄 아냐? 괜히 철없는 또래 남자애들 사귀다가 못볼꼴 당하고 울고불고 난리치지말고 나이 좀 있고 세상 경험도 많은 오빠들이 훨씬 낫다. 요즘 그래서 현명한 애들은 남친 구할때 40대 이상으로 알아보더라. 똥차냐 벤츠냐 알아보는것도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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