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벤츠 매장 직원한테 무시 당했는데.. 오히려 뻔뻔하고 사과도 안 하네요. : 네이트판
- 썰 모음
- 2022. 6. 15.

제 부모님은 나이가 71, 77세로 많이 연로하십니다. 부모님이 최근에 벤츠 E클래스를 구입하셔서 운전하시다가 궁금한 점이 생겨 오늘 분당 ㅅㅎ에 있는 벤츠 매장에 방문했습니다.
매장에 방문하여 문의하니 한 남자 직원이 "그런건 발렛 직원이 잘 아니까 나가서 물어보라"고 대답을 했고 저희 부모님은 그런줄 알고 발렛 직원에게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발렛 직원은 죄송하다고 잘 모르겠다고 매장가서 다시 문의해보시라고 해서 다시 매장에 들어와 아까 그 남자 직원한테 물어봤고, 수동으로 뜨지만 운전하고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바뀌니까 걱정 안해도 된다는 정말 간단한 답변을 받았다고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이렇게 간단한건데 바로 설명해주지 왜 발렛 직원에게 물어보게 하는지? 물었더니 "고객님, 여기서 산 차 아니잖아요?"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집에 오시자마자 본인 자식들이 이 매장에서 차를 적어도 2번은 샀을텐데.. 아무리 그래도 여기서 산 차가 아니라고 이런 응대를 받는게 말이 되는지 엄청 속상해하셨습니다ㅠㅠ
원래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방문하고 그 매장에서 산 차가 아니면 응대를 이런식으로 하나요...? 저희 자식들도 그 매장에서 차를 구매한 이력이 있는데 너무 기가막히고... 자식들이 가서 물어봤더라면 안 이랬을까요? 원래 ㅎㅅ모터스 딜러분들은 나이 지긋하신 분들을 이렇게 대하나요?
부모님 속 달래드리고 저도 마음 진정시키고 매장에 전화를 했습니다. 혹시 오늘 오후 4시쯤 근무한 남자직원이 있는지 물었더니 그런건 개인 정보라 알려줄 수 없고 무슨일이냐 물어서 저희 부모님이 오늘 매장을 방문했는데 이런 응대를 받았다고 하신다. 저희 부모님 응대하신 분과 통화하고 싶다고 하니 본인이라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무리 거기서 차를 산 고객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벤츠 브랜드를 운전하고 있으면 이런 간단한 질문은 답해줄 수 있지 않냐고 물었더니 "여기서 산 차 아니잖아요. 그럼 전국에 벤츠 모는 사람들이 다 제 고객인가요?" 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사용법에 대한 문의라고 저희 부모님이 말씀하시지 않고, 운전중에 문제가 있어 왔다고 얘기를 했고 저희 부모님께서 커뮤니케이션을 잘못하셔서 그런거라고 하시더라구요. 허허...저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그럼 차에 대해 뭘 알겠냐고 어떻게 자세히 설명을 하냐고 되물었고 그 직원분은 저희 부모님이 운전 문제라고 해서 발렛직원한테 가서 물어보라고 했다고 아무런 잘못도 없다는 듯이 대답했습니다.
그럼 지금 통화하는 직원분 말대로 저희 부모님이 운전문제라고 얘기를 하고 정확하게 어떤 문제고 어떤 문의로 왔는지 확실하게 설명하지 않은 경우라면, 매장 안에 있던 직원분이 응대를 하지 않고 발렛한테 물어보라고 하는게 맞는 응대인지, 모든 ㅎㅅ모터스 매장과 딜러들이 이런 응대 메뉴얼을 가지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발렛 직원도 저희 직원이도 차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바쁠때는 서로 돕습니다. 제가 그때는 바빴고요" 라고 하더군요.
참다참다 거기서 차 구매한 이력있는 고객이라고 밝혔더니 이름이 뭐냐고 묻더라구요.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너무 화가 나네요 그런 곳인줄도 모르고 구매를 해왔다니25분간 계속 이런식으로 본인이 저희 부모님한테 그런 태도로 응대한것에 대한 타당성? 변명?만 늘어놓고 결국 잘못에 대한 인정도 사과도 없었습니다.
마지막에 "그럼 벤츠를 운전하는 고객이 벤츠 관련하여 문의가 있어서 한성모터스에 방문을 했는데, 직원이 제대로 응대를 하지 않고 발렛 직원에게 물어보라고 하는게 지금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는거죠?" 라고 물었더니 자기는 그렇게 말한적이 없다면서 소리지르듯이 얘기하고 결국 아무런 인정도 사과도 받지 못했습니다.
부모님이 오늘 속 상하셨을 거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나네요... 혹시 몰라 통화는 녹음을 해두었고 통화 초반에 녹음을 한다고도 얘기했습니다. 전 당연히 오늘 응대가 미흡했고 불쾌하게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이런 사과 한마디를 들을거라 생각했어요. 그럼 그 녹음을 부모님께 들려드리거나 전화를 부모님께 넘겨서 기분 풀어드리려고 했는데 어처구니가 없네요...
너무 속상하네요 부모님 마음 상하셨을거 생각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