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탈 죄송합니다.친구가 화력은 이쪽이 좋다 해서 이쪽으로 올립니다.
긴 글이 될 듯하여 미리 적습니다."보이스피싱 난 절대 안 당해!" 하는 분들은 채용된 과정 부분부터라도 꼭 읽어주세요. 저 역시 그렇게 자신 있던 사람입니다.
이건 피해자가 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보이스피싱 범죄의 공범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미 피의자로 경찰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후 실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는 중범죄로 조사 받고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쓴다고 해서 앞으로 저에 대한 처분은 달라질 일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오로지 무고하고 선량한 피해자이자 피의자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 글을 클릭했다면 이것도 인연이다 생각하고 읽어주세요. 사진이라도 보고 가 주세요. 한 분이라도 이런 일에 엮이는 걸 간절히 막고 싶습니다.
<자기소개 및 사건의 발단>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직장인으로, 4년제 졸업 이후 취직하여 살고 있다는 말 외에는 다르게 설명할 수가 없을 정도로 평범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작년(2021년) 가을에 조금 늦은 독립을 하였습니다. 이제는 온전히 1인 가족으로서 제 삶을 꾸려가야 한다는 부담감, 정신없는 평일을 보내고 주말 되면 찾아오는 헛헛함을 아르바이트라는 건강하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해소해보고자 했습니다.
직접 사업장에 가서 하는 아르바이트는 공장, 물류창고, 편의점 등등 나이가 많아도 써주는 곳이면 어디든 갔습니다. 재택아르바이트는 주로 번역, 글쓰기 등이었으나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지원해 보았습니다. 모이는 돈도 뿌듯하고, 생산 현장에 가서 일하는 것은 특히나 뜻깊었습니다. 밤마다 잠들 때 허무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그러다가 문제가 된 것이 '음성화상회의 어플 통신신호 모니터링 아르바이트' 입니다.
일명 '중계기 보이스피싱' 사건에 휘말리게 된 것입니다.
<중계기란 무엇인가>
이 보이스피싱 수법은 "중계기", "심박스" 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검색해 보시면 기사가 몇 개 나옵니다.
국제전화나 070으로 시작하는 번호는 보이스피싱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생긴 수법입니다. 이놈들은 010으로 시작하는 정상적인 핸드폰 번호를 사용하려고 이 수법을 씁니다.
이 방식은 크게 두 개로 나뉩니다. 중계기와 핸드폰 CMC.
1) 중계기 방식 -> 작년 싹 잡아 들인 후 잘 보이지 않는 수법
http://news.tvchosun.com/mobile/svc/osmo_news_detail.html?type=&catid=&contid=2018120690087
위 링크 클릭하셔서 꼭 사진이라도 한 번 봐두시길 바랍니다. 귀찮으시면 설명이라도 읽어주세요.
이 중계기는 마치 공유기처럼 생겼습니다.
중계기는 번호를 변작하는 기계로, 070이나 해외에서 거는 전화도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바꾸어 줍니다. 아직도 도무지 이게 무슨 원리인지 모르겠어요.
이 중계기를 아르바이트에게 보내주거나, 특정 장소에서 찾아가라 한 후 설치 및 보관하게 합니다.
2) 핸드폰 CMC 기능을 이용한 방식 -> 중계기가 하도 잘 걸려버리니 새로 쓰는 수법
참고링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1604
그냥 일반 핸드폰입니다. 심지어 핸드폰을 본인들이 보내주지 않고, 정상적인 중고폰 구입 링크 (쿠팡, 지마켓 등 오픈 마켓)에서 구매하게 합니다.
여기에 다이소/편의점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알뜰폰 통신사의 공유심칩을 구매하게끔 합니다. 그러면 본인들이 시리얼 넘버를 받아서 개통을 하는 모양입니다.
아르바이트생은 어디 수상한 주소에서 핸드폰이 오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구입 후 회사에서 경비 처리를 해주는 식이며, 유심이 개통이 되는지, 개통을 하면 무슨 누구 명의로 하는지, 이런 것을 하나도 안 보니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 방식은 엄청 간단합니다. 원격제어 어플로 조작자는 해외 어디선가에서 이 핸드폰을 조작하여 문자나 전화를 합니다. 소리도 다 꺼놓고, 화면도 안 켜지게 해놓고, 전화/문자 기능은 못 들어가보게 차단을 합니다. 아르바이트생은 자신이 보관중인 핸드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까맣게 모릅니다.
<중계기를 어떻게 어디에 설치할까?>
1. 아르바이트 공고 등으로 중계기를 설치/관리할 사람(이하 중계책)을 채용2. 중계책의 자택, 혹은 사업장/모텔/고시텔 등을 임차하여 두거나3. 더 악질인 것은 이동수단을 타고 다니게 함
위와 같은 방법으로 피싱범들 본인은 (아마도 외국) 타지에 있으면서 만약 수사기관에 걸리게 되면 중계책 등 단순 지시 수행 하였던 사람들만 법적 책임을 지게 만듭니다.
<아르바이트생(중계책)은 어떻게 구할까>
1. 채용공고는 알*몬, 알**국, 당**켓, 교차* 신문 등에 올라옵니다. 주로 재택가능 이라는 키워드로 올라옵니다만, 재택이 아니라고 해서 의심 안 할 것은 아닙니다.
저의 경우는 알*몬의 채용공고로 직무가 두 개였으며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 사무보조였습니다. 저는 사무보조로 지원을 했습니다.
게임서버 관리, 장치 관리, 어플 모니터링, 통신신호 로그 정리 등의 키워드가 많습니다. 실제로 많이 하는 아르바이트처럼 보입니다.
2.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는 정상적으로 010으로 시작할 때도 많으며, 카톡/텔레그램 등의 아이디를 채용공고에 올려놓기도 합니다.
이놈들은 온라인지원/이메일지원 같은 기능도 다 넣어둡니다. 그냥 모든 것이 정상적인 채용공고입니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재택아르바이트 같은 경우 경쟁률이 심하고 선착순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카톡 아이디가 있으면 즉시 문의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회사는 정상적인 상태로 운영되고 있는 사업자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놈들이 어떻게 사업자등록증을 손에 넣는지 몰라도, 가입 자체가 사업자가 아니면 불가능한 곳이 많기에 도용해서 올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4. 코로나로 비대면 면접을 하자거나, 위치가 멀고 단순 아르바이트 재택 업무이니 통화로 대체하자고 하는 등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대면을 하려 하지 않습니다.
이 또한 코로나 시국 이후로 흔해진 일로, 저의 경우 회사를 옮기는 이직 면접조차 비대면으로 완료한 적이 있어 이상함을 못 느꼈습니다.
5. 통화로 면접을 할 때 자신들을 스타트업, 개발자, 게임회사, 통신사 하청업체 등으로 소개합니다.
6. 채용이 완료되면 계약서와 비밀유지서약서 같은 것을 작성하자고 합니다. 계약을 위해서 신분증 사본과 급여 받을 통장사본도 요구합니다.
7. 업무 시작은 의외로 늦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경우 화상통화 어플 개발 중이라고 하였고, 아직 개발 단계에 있어 늦어지는 것이 당연해 보였습니다. 예전처럼 허술하게 바로 시작하자, 고액을 주겠다, 이런 식으로 꼬시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그들은 급할 것도 아쉬울 것도 없어 보입니다.
<어떤 업무를 시키나?>
1) 단순히 전원 연결하여 설치 후 꺼지지 않게만 관리해달라는 업무2) 연결이 끊어지면 다시 연결하는 업무3) 다이소/편의점 등에서 공유심칩을 구매해 탑재 및 교체하는 업무
위와같은 행위가 보이스피싱에 연루되어 최근 동향이 모두 실형을 선고하는 중죄로 취급됩니다. 나는 알바를 했는데, 그들과 다를 바 없이 보이스피싱범이 되는 겁니다.
하는 일에 비해 급여가 많다고 의심하지 못하게 급여가 매우 적습니다. 정말 명심하세요. 그놈들은 정말 악랄하고 똑똑합니다.
<애초에 왜 속니?>
지나고보면 다 이상합니다. 당연해요, 속은 후니까요. 이때 속았구나, 아 이때 거짓말했구나, 이런 걸 알게 돼요. 그런데 정말 당시에는 몰라요.
사업자번호와 회사 이름을 검색하면 홈페이지가 나오고, 대표자 이름이 내가 연락하는 사람과 일치하고, 심지어 공정위에 해당 사업자 번호를 검색했는데 정상적인 회사로 나와서 의심없이 업무 진행했다가 검거된 분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코로나 이후 몇 년간 이어진 재택근무에 익숙한 사람이었고, 재택으로 하는 알바(글 교정, 영한 번역, 자막 만들기, 엑셀 정리 등)를 이미 많이 해봐서 재택근무에 대한 마음의 벽이 거의 허물어져 있던 상태였습니다.
참고로 제가 절대 지원하지 않은 공고는 업무처가 불분명하게 법무사사무소 무슨무슨 사무실 등의 외근직 (피해자가 건네는 현금의 인출책, 전달책으로 흔히 이용됩니다. 이것도 매우 주의), 바이럴 마케팅, 상세내용 없이 단순히 영업직이라고 적혀있는 것이었어요.
어떤 경우에라도 '고수익'이면 절대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이상한 일일 게 뻔하니까요.
그런데도 당합니다. 정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최선을 다해 알아본 분도 당했습니다. 작정하고 속이려면 채용하는 순간까진 그냥 방법이 없어요.
그런데 제가 당해보고 여기저기 저처럼 당한 분들을 보니 몇 가지 패턴이 있었습니다.
1) 대부분 본인들을 스타트업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래야 회사가 잘 검색이 안 돼도 납득을 시키고, 회사의 일을 한낱 알바에게 맡기는 이유가 설명이 되니까요. (자본이 부족하다, 기왕이면 함께 시작해서 오래 갈 분이 좋겠다) 또한 채용과정이 허술한 (대면 안 하고 계약서만 작성하거나 등) 이유도 될 수 있으니까요.
2) 본인들이 어떤 기계장치를 가지고 특허를 준비중이거나, 어플을 개발중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리고 위치정보, 통신신호, 로그, 주파수 등등 일반인이라면 들어도 모르겠고, 잘 아는 사람이라도 알아들을만한 말로 설명합니다.
위와같은 키워드들로 업무를 설명하는 건 중계기/핸드폰을 알바에게 넘길 미끼입니다. 그래야 뭐 안테나가 많이 달린 거 같은 공유기를 봐도 의심하지 않고 개발자의 얘기니까 핸드폰을 여러대 보게 돼도 의심하지 않거든요.
3) 그들은 절대 급할게 없는 것처럼 굽니다. 천천히 잠식해내가는 사이비처럼 한달 이상도 기다립니다. 왜냐면 이런 사람들을 많이 낚아놔서 후보가 많거든요.
4) 어쩌면 제일 중요한 얘기입니다. 급여가 의심하지 못할 만큼 적절하거나 오히려 낮은 추세입니다. (제가 받은 급여는 하루 1만원 정도)
그러니까 난 이상한 채용공고 거를 수 있다 라는 마음은 넣어두세요. 저는 평소 별명이 십잡스일 정도로 많은 알바를 해봤고 이상한 채용공고는 다 거를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던 사람입니다.
<속지 않으려면?>
사실 안 속을 방법은 없습니다. 채용공고에서부터 거를 수 있는 방법은 정말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도 잘 읽어보세요, 채용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미심쩍으면 다른 알바 구하세요.
이거저거 알아보기 귀찮으면 공장이나 물류창고 가세요. 일당 10만원 줍니다. 엄청 힘들고 텃세 엄청나지만 밤에 잠도 잘 옵니다.
1. 재택이라 해도 무조건 대면으로 면접하고 계약하세요. 반드시 회사에 찾아가서 면접을 보도록 하세요.
2. 위의 상황이 다 있어도 계약서 작성 전에는 알바 하지 마세요.
내 서명만 해서 내지 마세요, 회사 명판/직인을 받으세요. 나중에 작성하자고 하면 나중에 일한다 하세요. 미친듯이 까다로워져도 좋습니다.
3. 뭔가를 보관하거나 특정 장소에 놓고 오거나, 들고 이동하는 일은 절대 하지 마세요.
저 이런 식으로 집에 보관만 한다는 아르바이트도, 개통만 하면 된다는 아르바이트도 많이 봤습니다. 당연히 이상해 보여서 안 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상하면 안 하면 된다구요? 내 상식이 모든 사람들의 상식일까요? 진짜 교묘한 수법으로 그럴싸하게 만듭니다.
공유기/휴대폰 아니어도 그 안에 숨어서 들어옵니다. 보관하는 거 절대 하지 마세요.
4. 돈이 적으니까 이상한 거 아니겠지라는 생각 금물입니다.
5만원 버신 분 몇백만원 벌금형 나왔습니다. 전과자 됐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이미 작년 일이고 처벌이 가벼울 때라, 굉장히 가볍게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5. 새로운 걸 하기 전에는 반드시 검색 하세요.
전기통신사업법, 전자금융거래법 등 우리가 아는 '형법' 외에도 형사처벌 가능한 법이 너무나 많다는 걸 알아두세요.
일반인은 다 알 수 없어요. 심지어 법 전공자도 잘 모릅니다. 가능한 보이스피싱에 대한 최신 동향과 뉴스를 자주 읽어서 업데이트 하세요.
피해자 사례만 보지 말고, 피의자가 당한 사례도 찾아 봐야 해요.
우리는 이미 네티즌이라 보이스 피싱 피해자가 어떻게 당하는지는 나름 잘 알고 있고 유형도 파악 됩니다. 나름 방어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피의자로 연루되면 그건 금전적 손해만 문제가 아닙니다. 형사처벌 받고 적게는 벌금형, 실형까지 받습니다.
나는 피싱인줄 몰랐는데, 정말 아무 의도 없었는데 감옥 가는 거예요. 얼마나 끔찍한가요? 그치만 아무도 보호해 주지 않습니다.
미필적 고의(좀 이상하긴 한데.. 에이 설마 그렇겠어?)도 고의이며, 고의가 입증되면 범인입니다. 미필적 고의 없었음을 입증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끝으로>
저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 사무보조로 지원하니, 사무보조는 출퇴근 가능한 분으로 구했다고 함
- 엑셀 잘하냐고 묻고, 어플 개발 관련 자료 수집/정리 업무를 제안함
- 어플 개발중이기도 하고 어플 개발 관련 업무는 본인들에게 중요한 자산이라 적어도 6개월은 함께 일해보고 맡기고 싶다함
- 핸드폰 설치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는지 모니터링 하는 알바부터 시작할 의향이 있는지 물음
- 전기료, 인터넷료도 책정하여 그래도 아르바이트인데 월 30정도는 받으셔야 하지 않겠냐고 함
- 급여 외 모든 경비는 본인들이 실비 지원하겠다고 함
- 계약서, 비밀유지서약서를 쓰고 신분증 사본을 보냄, 내가 경쟁업체인지 아닌지 철저히 검증하려고 함
- 이후 엑셀 업무를 위해 노트북 전달해야 하니 그때 얼굴 한 번 보자고 함
- 첫 연락 후 한달 이후부터 업무 시작
- 처음에는 핸드폰 3개를 구입하도록 업무 지시
- 중간에도 종종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 "일을 너무 못드려 죄송하다"는 식으로 굉장히 예의바른 사과를 함
- 이후 2개월간 핸드폰이 10개까지 늘어남, 유심칩 교체 요청할 때마다 교체함
- 어플 개발을 업으로 하는 가족이 놀러왔다가 발견하고 이상함을 감지
- 검색 후 보이스피싱임을 알아채고 바로 경찰에 신고
- 제보자로서 조사하러 가는 줄 알았으나 피의자로 입건한다고 함
- 변호사 선임을 하기 위해 조사 중단 후 변호사 선임한 상태
이 모든 과정이 저도 작성하면서 이제야 보니 정말 왜 속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그땐 왜 그렇게 까맣게 몰랐는지 많이 자책도 해봤습니다.
조사를 앞두고 채용공고, 대화 내용 등 각종 증거를 수집해보고, 두달 전의 일이라 잘 기억이 안 나는 부분을 복기하다보니.. 또 가족들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제가 살아온 인생이 너무나 허무해서.. 수치스럽고 억울하고 죄책감들어서.. 솔직히는 죽으리라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일을 뒤로 하고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저는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거예요.
얼마 전 불교를 믿으며 저는 부처님과 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기로 약속했습니다. 죽고 사는 문제는 제가 결정할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틈나는대로 알바몬, 알바천국을 보다가 비슷한 공고가 있으면 신고하고, 여기저기 글을 올려 알리고,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길고 장황하며 어리석은 제 글을 부디 많은 곳에 퍼트려 주세요. 한 분이라도 보시고 한 명이라도 막아지길 바랍니다. 제가 그만두었으니, 또 한 명 구하려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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