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우리아이가 따돌림을 당하고 있어요 :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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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6. 2.

안녕하세요. 다른 카페에도 글 올랴봤는데 거기는 결혼 준비 이런 곳이라 그런지 답변이 없고, 친구가 여기 올랴보라고 해서 올립니다. 혹시나 제가 카테고리를 잘못 찾아왔다면 사과드랴요
1학년 남자아이예요
사립대란에서 살아남아 모 사립초 재학중이고,
아이는 덩치가 작고 운동보단 손으로 하는걸 잘 하지만 남자답고 싶어하는 성향, 남자치곤 수다가 많고 해서 여자친구들이랑도 잘 어울려요. 뭐든 적극적이고 여느 초1 남자아이들과 비슷해요.
오늘 자려고 누웠는데, 내일 학교 안 가서 너무 좋다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묘한 얘기를 하더라고요?
상황인즉슨,
이 A라는 친구가 대놓고 우리아이를 따돌리고 있었어요.
방과후 수업에 몇개가 겹치는데, 늘 같이 다니다가 어느날 부턴 그냥 뛰어 혼자 가버리고 같이 앉던 책상에 옆에 앉으면 다른 책상으로 가버리고.
축구팀에 딴반 친구들이 있는데 그친구들이 방과후를 조정해서 방과후에 같은반이 됐나봐요. 저희애만 빼놓고 조를 짜서 활동을 한대요.
며칠전 이 축구팀 딴 아이가 저희애를 끌어안는걸 봤어서 그 친구랑 친하지 않냐 했더니, 애들 전부 A가 있으면 말을 안 건대요.
얼마전 교실에서 친구들에게 재밌는 얘기를 귓속말로 해주면서 저희 애 한텐 "넌 안돼" 라고 했다는거예요.. 그래서 너무 속상했다고..
점심 먹고 축구를 하는데, 그 친구가 "넌 하기싫지? 못하니까 빠져" 라고 해서 거의 한달을 혼자 운동장에서 놀았고, 오늘은 너무 속상한 마음에 교실로 갔는데 아무도 없어서 문 꼭 닫고 울었다고 하는데 마음이 무너지네요.....ㅠ
다른 친한 친구들에게 "나 축구에서 빠진거 못봤냐고" 물었는데 친구들이 몰랐다고 했다면서, 축구에 정신이 팔려서 내가 안보였겠지...하는데 정말 미치겠네요.
정말 이상한거는..이 친구가 저희애를 정말 좋아했었어요. 그래봤자 세달 남짓 다닌거지만, 매일 제 차까지 데려다주고 편지에 선물에 갖은걸 다 주고, 진정한 친구라고 하고 다녔었거든요..
이 친구는 덩치도 크고 남자답고 운동도 정말 잘 해요. 유소년 축구 대표팀? 같은걸 했다고 하고요.
되게 다른 스타일이 서로 친하게 지내네? 하며 신기했었는데..
우리아이가 문제가 있는지 어떤지 부모가 객관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저런 행위 자체가 정말 몹쓸 행동이고 심지어 어떤 여자친구 하나가 저희 애 한테 "A정말 못됐다..너 속상하겠다ㅠ" 라고 했다그래요.
진짜 너무 화가 나고 속이 상하네요.
이걸 어떻게 해결을 해야할까요.
왜 엄마한테 말을 안했냐하니 예전에도 괜한 시비를 걸었다 화해하며 또 진정한 친구라고 했어서 기다려봤는데 이젠 진짜 너무 미워졌다고 하는데.
제가 무슨 액션을 어떻게 취해야할지,
당장 목요일에 학교 쫓아가고픈 맘인데 이게 현명한건지도 모르겠고요
이런 일들 상상도 못해본지라 답답한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