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이 첫째둘째 차별 : 네이트판

저번주 금쪽이 보셨나요? 이지현님 가정을 보면서 어렸을때 우리집을 보는거같았는데..

전 위에 언니 아래 남동생을 두고있는 둘째딸이예요.

어렸을땐 언니가 매일 남동생옆에 끼고 저런애랑은 놀지말아라 하며 편가르기를 했고
나는 중간에서 화가나니 하루종일 악만 질러댔고
엄마는 옆에서 다 같이 혼냈지만 결론적으로 제일 행동도 크고 소리도 큰 제가 많이 혼났던거같아요.


뭘해도 중간에 끼어있는 나만 쌈닭이 되어버리는 상황...

그리고 지금생각하면 언니도 청소년우울증이였던거같은데 그땐 그걸 몰랐으니 방황하며 다니는걸보고 쟤는 사람되기 글렀다고 하기도 하고

그럴때마다 엄마는 언니가 저러니 너라도 잘해야한다 라며...

상차릴때 옆에서 도우면 둘째딸이 최고네 양보할때도 둘째딸이 제일 착하네.. 다른 어른들앞에서도 둘째가 잘 도와주니 덜힘들다..

이러니 나는 엄마눈에 더 잘보이려고, 나라도 엄마 덜힘들게 하려고 어렸을때부터 눈치를 보고 살았던거 같다.

저번주 금쪽이에서도 이지현님이 방송후에 글을 남겼던데.. 본인은 첫째와 둘째를 똑같이 사랑하지만 둘째가 아픔이 많으니 둘째를 먼저 챙기고 첫째를 돌아보게 된다고..

물론 이것도 충분히 이해가가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엄마의 생각뿐인거같다.

첫째는 토라져버린후 뒤돌아서 얼마나 엄마를 원망하고 있을지 모른다..

본인은 편애, 차별이 아니라지만 당사지가 느끼는건 또 다를테니까.

쨋든 지금 다같이 얘기를 할때 나는 정말 외로웠다 아직도 편애를 느낀다 라고하면 그 누구도 절대 인정 안해요

어렸을때 나한테 더 착하다착하다 한건 인정해도 편애한건 절대 아니라며 꼭 시끄럽다고 피해의식 갖지말라고만하고.


원래 때린놈은 모르고 당한놈만 안다는게 이럴때쓰는 말인가도 싶고 동생이랑 언니 앞에서 얘기해도 본인들은 모르고 결국엔 나만 항상 혼자 흥분한 망아지마냥 날뛰고있고..

물론 지금 내 성격이 고분고분하지도않고 순하지도 않지만 어렸을때 날 그렇게 착한애 타이틀안에 갖혀있게만 안했어도 이렇게 발작버튼이 여기저기 붙어있진 않을거같은데.

나한테는 우리딸우리딸 이러진않아도 다 큰 아들한테는 우리아들우리아들~

아무리얘기해도 안통할 말, 그냥 꺼내고 싶지도 의식하고 싶지도 않은데 사소한거 하나로 자꾸 나만? 왜 나만? 이라는 생각때문에 내가 더 나를 갉아먹고 있는거같아서 더 괴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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