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셋인 남자와의 결혼생활 : 네이트판
- 썰 모음
- 2022. 1. 19.

연로하신 홀시어머님과 누나 3명인 남자와 결혼했어요
처음에 주위친구들과 저희 친정식구들까지..
다들 걱정많이 했었구요
하지만 착한 이남자 하나만 믿고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나니 형님 세분과 시어머님..
저한테 상상이상으로 정말 잘해주십니다
어머님 혼자 아파트에 사시는데
연세도 많으셔서 저희가 모셔야하는건 아닌가 했었지만
절대 자식들한테 피해주는 부모가 되지않겠다, 라는 생각으로 사시는분입니다
노쇠해지시고 남 도움이 필요할때가 되면 요양원 가시려고 이미 다 계획 세우셨더라구요..
그만큼 자식들 생각하시고 아직까지도 저희들이 용돈드리면 그 2배3배로 돌려주실만큼 재력도 갖추고계시구요.
결혼전엔 몰랐는데 임대수입이 있으시더라는..
그리고 형님세분은 다 잘 사세요.
정말 잘 사시고 아이들도 착하고 공부도 잘하고..
특히 둘째형님은 미국에 사시는데 저한테 정말 자주 택배로 선물보내주십니다^^;
첫째,셋째 형님도 만날때마다 돈봉투, 명품 선물 등등
빈손으로 오시는법이 없구요.
저희친정은 지극히 평범한 집이었는데
왜 돈이 좀 있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여유있고 마음도 넓다고하는지
결혼하고나서야 이해되었습니다
저희 시댁식구들이 그래요.
졸부가 아니라 원래 여유있는분들이라서 정말 교양있으시고
남 무시하거나 헐뜯는 그런모습도 없으시구
무엇보다 며느리인 저한테 말 한마디한마디 다정하고 자상하게 따뜻하게 해주십니다
그러다보니 전 더더욱 진심으로 잘해드리려고 노력하구요.
친구들이나 주위사람들 결혼한사람 대부분은
다가오는 설날이 싫다는데
전 정말 너무 좋아요.
시댁식구들 만나는게 정말 좋습니다^^;
남편만난거, 남편이랑 결혼한게 제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인것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