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태준거 없는 시어머니가 돈 달라 하십니다 : 네이트판

남편 하나 보고 결혼했어요

20대 초반에 만나 헤어지면 죽는줄 알았고 매일 같이 있고 싶어서 이것저것 따지지도 않고 결혼했는데
시어머니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남편이랑 저는 맞벌이예요 둘이 합쳐 6천정도... 서로 비슷하게 법니다

양쪽에서 도움 받은거 없고
저희 부모님은 공무원이시고 곧있음 정년 퇴임 하시는데 아버지는 보건쪽이라 병원에 재취업 하십니다
두분 연금이랑 재취업 월급 하면 천만원 넘으세요
아빠랑 엄마가 조금이라도 더 벌어서 저희 집이라도 사는데 보태주고 싶다하십니다

반면에 저희 시댁... 시아버지 중소기업 월급 사장 하셨어요
근데 집에 돈이 한푼도 없어요....
결혼할 때 집에 여유가 없어서 한푼도 안보태주셔도 서운하진 않았어요 시아버지 직급도 있고.... 안주고 안받는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했거든요

근데 안받고 드리게 생겼어요
시아버지 올해로 퇴임 하십니다 저희 집 시누이가 사고를 많이 치고 다녀서 시부모님 돈이 하나도 없대요 심지어 퇴직금까지..
무슨 사고였는지 모르겠는데 변호사 쓰느라고 그때 퇴직금 조기 수령해서 이번에 받을 퇴직금은 없다하십니다

시아버님은 반년이나 일년정도는 쉬시고 경비일 하실거래요

모아놓은 목돈현금이 전혀 없다는 말을 듣고 전 한숨이 나오더라구요

근데 시어머니는 아무 걱정 없으세요
시아버지가 경비일로 벌어올거라 하셨고 저희가 조금씩 도와주면 되지 않겠냐고 얘기하는데 깜짝 놀랐어요

제가 못도와드린다 했어요 저희도 힘들다고
빨리 돈 모아서 신혼특공 넣어야하는데 운좋아서 당첨되도 중도금 없음 취소되고 10년간 못넣는다고 빠듯해서 외식도 안한다 했어요
그래도 시어머니가 "에이~ 그래도 부모님이 지금까지 키워줬는데 조금은 챙겨줘야지~" 하십니다
이때 너무 혈압이 올라서.... 저는 시어머니한테 자라면서 연필 한자루 받아본적 없는데 너무 당당하게 저한테 돈 달라 하시는데.... 결혼할 때 백만원도 보태주시지 않으신 분이 하실수 있는 말인가요?

그래놓고 남편한테는 너희 집 사야하는데 우리가 도움이 못되서 미안하다~ 불쌍한 무능력한 부모 코스프레 합니다

시아버님 경비로 200백 안되게 받으신다는데
시아버지 그동안 받아온 월급이 있어서 시어미나가 큰일 났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나가서 일 하시라고 돈 많이 쓰고 싶음 많이 벌어서 쓰세요 했더니 저보고 욕심이 많고 심보가 못됐다네요?

일평생 일 안하던 시모 남편이 돈 못 벌어오면 자식한테 받아쓰려하나요?
남편한테 이 얘기 전달하고 시댁 방문횟수 필요한때만 가겠다 한두번도 아니고 돈 얘기하시는거 듣기 싫고 양심이 있으면 없이 시작하는 우리한테 도움은 못줘도 뺏어가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난 못드리겠고 너 부모니까 너 용돈에서 알아서 주고 싶음 주라고 근데 지금 주기 시작하면 줄일수 없고 액수만 늘어날거고 이 문제로 우린 이혼 할게 분명하니까 알아서 판단하라 했어요

어차피 이혼 하게 될꺼 이년전에 노후준비 안된 시부모인걸 알아보고 연애로 끝날껄 왜 결혼했는지.....
시어머니는 자기 아들이 어떻게 나를 외면하겠냐고 하시던데요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