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 어머님도 스토킹으로 신고 가능한가요? :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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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12. 29.

내년 5월 결혼앞둔 예비신부입니다
나이는 32이고 예비신랑은 31이에요
어릴때부터 결혼하고 싶었고 애도 낳고싶었어요
요즘 비혼도 많으시고 딩크도 많은거처럼
저는 그냥 아기낳고 살고싶다 생각했어요
20대 중반까지는 결혼얘기안하고 연애했다지만
그후로는 결혼은 안되겠다싶은 사람이랑은
연애도 안했습니다
비혼이라는 분이나 제 기준에서 남편감은 아닌 분들이요
몇년을 연애하든 연애하다 결혼할생각이었으니까요
28살에 흔히말하는 사짜직업 남자 만났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좋은 남편감이었고
연애하면서도 좋은 남자친구였습니다
일이 너무 많아서 바쁘다는 거 이외에는
문제없이 잘 만났고 1년 반정도 만났을 때
결혼이야기 꺼내길래 대화 나누기 시작했고
부모님 먼저 번갈아가면서 뵙자길래 뵙기로했어요
먼저 말하자면
저희집 모계유전으로? 자궁쪽이 약해요
엄마도 그렇고 이모들도 자궁이 약하고
엄마도 40대에 자궁 드러내고 폐경들어가셨어요
그래서 저도 엄마가 다니시는 산부인과 꾸준히 같이 다녔고
20대 중반에 자궁근종 발견했습니다
관리했고 꾸준히 관찰했는데 커지거나 심각하게 넘어가진 않았어요
이외로는 다낭성증후군 있다했는데
생리는 주기적으로했고 주기도 딱딱 맞았어요
그래도 꾸준히 다니면서 검사하면서 확인했어요
의사쌤이 그래도 너무 늦게 임신계획갖지말고
가능하면 빨리하자 그러시더라구요 물론 남자있고 결혼하면
여튼 남자친구는 알고있었어요
제가 병원을 가니까 뭔지 물었고 말해줬죠
그분도 본인 인생에 결혼이 있길바라면
신부감인지 정확히 봐야하니까 숨길생각없었구요
알고서도 결혼얘기는 그 분이 먼저 꺼냈구요
그후에 그분 어머님만 뵙는자리에서 대차게 까였습니다
좋은터가 아니라 좋은 씨를 받아도 의미가 없다
고 말씀하셨고
자리에 있던 전남자친구가 화내고 저 데리고 나왔지만
그때 저는 모계유전으로 인해 약한 자궁이라
부모님 욕까지 하는 거 같아서 헤어졌습니다
그분입장에선 저한테 미안하기도하고
어머님이 그런 말씀하실지 몰랐던지라
갑작스럽게 헤어진거라 잡으셨는데 안되겠더라구요
그분 어머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서 좋게좋게
타일러서 헤어졌고
그 후로 직접적인 소식이나 연락은 다 차단했지만
들리기로는 연애 안한다는 소식만 들었어요
그 후로 지금 남자친구만나서 연애하고
결혼준비하고 사진찍어서 자랑도하고 하다보니
그분 귀에 들어간거같아요 아니 들어갔어요
저한테 직접적인 연락은 없지만
그분 어머님한테 연락이왔네요
잠깐보자시길래 시간없다하니
저한테 직접 오신다고 시간만들라고 하셔서
오셔도 못본다 했는데
직장까지 찾아와서 저 찾으셔서 어쩔 수 없이 만났는데
자기 아들 다시 만나래요
만나줄순없겠냐 그런 말투도 아니고
허락할테니 와서 만나라 그러시더라구요
몇년전에 헤어진 남자친구 어머님이라
예의차리는 정도도 정도가 있겠다 싶어서
드릴말씀만 드렸어요
그분도 여기오신거 아냐
내년에 결혼앞둔 사람 앞에와서 무슨 말씀하시냐
어머님이 헤어지라해서 헤어진것도 아니지만 만나라고해서 만나고싶지도 않다
등등 말씀드리니까 사람들도 많은데
드라마처럼 커피 쏟기는 그러셨는지
제 커피잔을 쳐서 바닥으로 떨어지고
온갖 막말을 하시길래
뭐라고 대답해야지 생각하다가 그냥 듣다말고 올라왔어요
나중에 카페 알바생한테 들으니
다시 불러오라고 생난리를 치길래
본인들은 그냥 회사안에있는 카페 알바생인데
어떻게 들어가서 데려오냐 그러고 보안팀 불렀다고 하더라구요
미안해서 수고비 억지로 쥐어드리고 다음날에
이거저거 사다드렸네요
여기까지면 그냥 생난리다 하고 넘겼을텐데
그 후가 문제에요
계속 찾아오시고 계속 연락하시고
회사에서 안내려가면 생난리를 치다가 끌려가신다하고
저희 집 어딘지 알아낸다고 아는 경찰?있어서
조회 다 해볼 수 있다고 하네요
저 찾아내서 어쩔생각인건지도 모르겠는데
일단은 다 무시중이고 연락은 삭제는 안했어요
예비신랑도 모르고
제 생각엔 전남자친구도 모르는거 같은데
이런 상환도 스토킹?으로 신고가 되나요..?
이걸 전남자친구한테 말을해야하는건가 싶기도하고
복잡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