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만 있어야하나요? : 네이트판

안녕하세요
저번주말에 시댁집들이한 새댁이예요
시댁어른들 좋아하신다는음식 차리는데 저나 남편이나 요리를 못해서 어떻게든 혼자 해보려다가 결국 가까이 사는 저희 언니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는데,여동생,친정어머니까지 합세해서 같이 차려주셨어요. 감사하다고 엄마한테 언니 동생이랑 같이 소고기 드시라고 봉투드렸구요.
시댁어른들 오시기전에 가셨어요.

시댁은 다른지역에사세요.

집들이 끝나고 다른분들은 가셨고 시부모님은 하루 주무시고 가셨구요.

근데 엊그제 시어머니가 전화오셔서는

냉장고에 왜그렇게 두부가 많냐 남편 건강생각하는건좋은데 싫어하는건억지로 먹이지말아라 하시는거예요.

남편이 두부를못먹거든요.

그래서 제가 아 그거 제가 좋아해서 매일 먹기때문에 많이사둔거예요 제가 주식처럼 먹거든요~했더니

미쳤다미쳤어~남편 힘들게일하고오는데 남편좋아하는음식 할 생각을해야지~~

하시길래




여기서부턴 제 기억이 왜곡됏을수도 있으니 통화자동녹음을 설정해놔서 다시듣고 대화체로적었어요

나-어머니,이게 미친짓인가요?미쳤다니요. 저도 같이 사는집이고, 저도 일하는데 제집에 제가 좋아하는음식 있는게 왜요?

시어머니-흥분하지말고~미쳤다는 그냥 사투리야 .오해말고
솔직히 니집은아니지 니가 삼천만원 덜썼잖니 벌이도 남편이 더 많고, 그러면 아내가 내조를 좀 더 잘해줘야지
그냥 걱정돼서 한 소리야

나-어머니, 돈을 누가 더 했고 누가 더 벌이가 많고에따라 아내가 남편에게 더 잘해야한다는건 옛날생각이예요.
할머니 세대들이 그렇게 고생하고사셨잖아요,같은 여자로서 마음아프지않으세요? 왜 아직도 그렇게 살길원하세요?
저는 그렇게 안살거예요

중간중간 시어머니가 말끊고 끼어들려고 하셨고
할말 다하니까 마지막엔

야!시어머니 이기려고들고 아주 미쳤네미쳤어

하고 끊으셧고

남편이랑 냉전중이예요.

남편은 옛날어른들은 다 그런다 그냥 예예하고 말면되지
꼭 그렇게해야겠냐길래

우리엄마는 안그런다. 옛날어른이라서가아니라
시집살이시키려고 시어머니짓하시는거아니냐

했더니
시어머니 `짓`이라고 했다고
저랑 대화도 안하고요.

제가 니 친구 와이프들한테 물어봐라 내가화날일이지 니가화날일이냐했더니
여자들한테 물어보면 다 여자편들겠지 하더라구요ㅋ

여기 댓글들 보여주려고하는데
남자분들도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할것같아요
객관적으로요..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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