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비빔밥 하나로 어제 오늘 말한마디 안해요.
- 썰 모음
- 2021. 5. 24.

어제 오늘 신랑이랑 냉전 중이라
#남편과 아내 #쪽으로 글을 올렸는데요
많이 읽지를 않아서 활성화가 많이 되는 톡채널에 다시 올립니다
저는 맞벌이를 하고 있는 남매의 엄마입니다.
간단하게 말씀을 드릴게요
어제 퇴근 하고 집에 왔는데 아이들이 배고팠다고 ㅠㅠ
마음이 아리면서 .. 우선 새로 밥을 먹여야 할것 같아 쌀을 씻고 가스레인지에 올리고
하루종일 땀을 흘려서인지 찝찝함이 강해서 샤워 하고 반찬을 만들려고 했지만..
어제는 왠지.. 뜨거운 불 앞에서 음식을 하는게 .. 힘들것같아서
전날 남은 콩나물 부침,미역줄기,멸치가 있길래 비빔밥 형식으로 먹여야 겠다 생각 해서
간단하게 할수 있는 계란후라이를 여러개 해서 비빔밥으로 해서 큰 대접으로 모아서
아이들이랑 숟가락으로 같이 먹으려고 하니 아이들도 맛있다고 하고
저도 저 나름대로 맛있었고 설거지거리가 얼마 없어서 어서 먹고 빨리 치우고
좀 누워 있어야겠다 생각 하고 애들이랑 같이 맛있게 먹고 있었는데
참고로 신랑은 회사에서 식사가 나오는 곳이라서 좀 늦게 끝나는 날에는
저녁을 먹고 집
에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튼 신랑이 퇴근 하고 와서는
아이들이랑 저랑 큰 대접 하나로 밥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보더니
나보고 애엄마가 맞냐는 겁니다.
애들이 한창 커야 하는 시기이고 영양가 있게 먹여야 하는데
추첩 스럽게 먹고 있다고 한소리를 하는데 ..
순간 너무 서운한거에요 ..
그렇다고 제가 매일 매끼를 이렇게 해서 먹이는거 아니였어요
적어도 국 아니면 찌개는 끓이고 신랑 따로 먹일 음식 하고
애들은 애들 좋아하는 음식을 따로 만들어서 먹입니다 .
그런데 어제 같은 경우는
저도 핑계를 대자면 너무 일이 힘들었던게 있어서 이리저리 채이고 집에 오니깐
너무 쉬고 싶고 음식 하는게 너무 귀찮아서 ..
오늘은 빨리 하고 빨리 잠들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저녁을 그렇게 한거였는데
제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 했었던걸까요 ...
ㅎ ㅏ... 오늘도 회사 출근 하니..힘드네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