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추가/나보고 정육점 돼지 결혼한다는 친구들
- 썰 모음
- 2021. 5. 23.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예요.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서 얘기할게요.
현재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있습니다.
제 친구들 몇명이 저보고 정육점 돼지결혼이라고해서 도대체 무슨 말인가했더니 등급매겨하는 결혼이라고 비꼬더라고요.
저 지금만나는 남자친구와 결혼정보회사통해서 알게되었어요. 부모님도그렇고 저도 그렇고 상대 조건보고 결혼하고싶거든요. 학벌이든 직업이든요.
주변에 세기의 사랑을 하던 누구들도 바람나거나 시댁문제, 남편 중간역할 못하고 그런 것들로 불화가 이어지는거보니 사랑만 본다고 영원하고 엄청난 것도 아니란 생각이들더라고요.
오히려 조건보고 하는게 서로에게 조심할 부분은 조심하고 보장된 무언가가 있으니 믿음직스러워서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한거였어요. 서로 그 정도 살면 이 정도는 될 거라는 추측이 되잖아요.
지금의 남자친구와 제가 서로 보는것도 맞았고 조건이 맞으니 가치관이나
취향, 성격도 맞는것 같아서 결혼까지 결정했습니다. 남들은 정말 조건만 보고한 줄 아시는데 남들처럼 사랑도해요.
남들은 사랑이 먼저였고 조건이 후였다면 우리는 순서만 바뀌었다뿐이죠. 결혼하기 전 조건에서 부딪히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럴 걱정도 없고 저희는 아주 만족해요.
그런데 등급을 매기다보니 정육점 돼지냐는 이야길하며 니 자식도 그런데서 남편만나면 어쩌냐고 이야길하는데 저는 그래도 되거든요?
그게 뭐 어때서요. 뭐가 흠잡히고 비꼬고 우스운건지 모르겠어요 전혀.
주변에 결혼소식을 제가 말하기도 전에 친구들이 말하면서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난 남자래요~하고 먼저 말하고다니는데 몇등급이냐 묻더라고요.
저는 아빠 직업과 그 외 조건들이 좋았고 남친도 집안과 직업이 좋았어요. 그런데 제가 몇등급이고 남친이 몇등급이다라는거 까지 말해주고싶지않거든요.
서로만 알고있고 서로만 알면되는거지 남에게 말하고싶지도 않고 굳이....
결혼날짜가 잡히고나서부터 정육점돼지결혼한다는 말을 입
에달고사는데 기분나쁘고 비유도 이상해 하지말라하는 저를 되게 예민하고 “왜~ 틀린말도 아니고 너도 정보회사에 가입해서 만난거 아무렇지도 않아하잖아~”라는 말 하는데 그런거랑은 또 다른 상황아닌가요?
제가 정말 예민하고 이상한건가요????
주변에서도 이런식으로 표현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