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말 안통하는 남편, 똑같이 해줬습니다.

안녕하세요

결혼 3년차 아직 아이는 없는 유부녀입니다.

여자도 일하는 요즘 세상이니 전부 반반결혼이에요

저렇게 하지않으면 갑질 걱정을 안할수가 없는 슬픈 현실입니다

저희 부부는 아직 일을 더 하면서 돈을 모으는거에 집중하고 있고, 아이는 좀더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만들기로 했어요.

제가 30대 초반인데 그래도 30대 중반 전엔 아이를 가질 생각입니다.

근데 시어머니가 평소에 불쑥 찾아오시고 몇 일씩이나 있다가 가시는데 반찬 잔소리에 청소 잔소리 아이 잔소리까지 하시고 제가 스트레스가 정말 컸거든요.

그래서 남편한테 말을해도 엄마가 정이 많아서 집안일 도와주려고 그런거라고 어차피 애도 없고 방도 하나 남는데 뭐 어떠냐고 이제 가족이지 않냐고 그러더라고요.

내가 불편하다고 몇 번이나 말해도 안통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빠한테 말했습니다.

아빠가 사돈어른 또 그러면 전화하라고 하셨어요.

시어머니 불쑥 또 오셨길래 아빠한테 콜했습니다.

아빠도 불쑥 집에 오셨고 시어머니랑 남편이 무지 당황하더라고요.

아빠 시어머니 계신데서 남편한테 둘 다 일하는데 요즘 세상에 남자도 요리할줄 알아야지 하면서 시키고 시어머니는 그냥 자기가 하겠다 나오시는거 여기는 사돈집도 아닌데 왜 하시냐고 계속 남편한테 시키고 요리 안해본 남편 우물쭈물 하니까 자네는 평소에 요리도 한번 안하나? 소금이 어딨는지는 아나? 하는데 남편 소금 찾느라 땀 삐질거리고 도와달라는 표정으로 저 쳐다보는데 모른척 했습니다

왠일인지 시어머니 안자고 그날 바로 가시고 아빠도 시어머니 가시는거 보고 가셨어요

남편은 연락도 없이 오시냐고 그러는데 저한테 했던말 그대로 되돌려줬어요.

이제 가족이고 애도 없는데 좀 오시면 어때라고요

남편이 알았다고 엄마 못오게 하면 되지않냐고 그래서 이제 시어머니 안오실줄 알았거든요

근데 그때한번만 그러고 넘어갈줄 알았는지 또 불쑥 오시더라고요.

어떡합니까 아빠 또 불러야죠

그랬더니 시어머니 안자고 그날 가시고 늦은 시간에 전화오셔서 훈계를 하시길래 다 듣고 예의바르게 끊었습니다.

그리고 아빠한테 전화해서 얘기하고 아빠가 남편한테 전화해서 뭐라고 하셨고 남편 삐질거리면서 듣고 예의바르게 끊은 뒤에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엄마 이제 우리집 오지말라고 얘기하네요 ㅋㅋ

시어머니가 저 바꾸라고 그러신것 같은데 엄마가 걔랑 통화해서 뭐하게 함서 끊어버리네요

앞으로도 말 안통하면 똑같이 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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