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괴담) 아버지의 꿈 1 - 3
- 공포 괴담
- 2020. 12. 18.

일단 시작하기전에 이 이야기는 예전에 판에 잠깐 올렸었다가
탐미라는 필명으로 시작하기에 다시 작성하는 것입니다.
혹시나 보신분들이 계시다면 오해는 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작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는 자주 다른지방에 가셨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어머니는 다른지방에 가시는 날이었습니다.
전날에 어머니가 다른지방 갈것이라 말씀해주셨기에
언제나 어머니는 주말에 가시기에
그러려니하고 늦게 일어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날은 일어날때 조금 달랐습니다.
엉엉 통곡하고 울면서 일어났기 때문이죠.
그 이유는 바로 꿈 때문인데
여느때와는 다르게 아버지가 나오시는 꿈이기 때문입니다.
꿈에서 작은 방에 여닫이 문 하나에 식탁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문쪽에 앉으시고 어머니는 조금 떨어져 앉아계셨습니다.
전 거기서 조금 떨어져 그 두분을 볼수있는곳에 앉아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두분이 이야기 하시면서 화목한 분위기였던것 같습니다..
그런 분위기 좋은 상황에서 갑자기 문이 옆으로 드드륵 열리더니,
그곳에 왠 꼬마가 나오더군요.
그리고 그 꼬마는 문밖에서 손이 닿는 거리의 아버지의 뺨을 짝!! 소리가 나도록 치는것입니다.
너무 놀라고 화가나 내가 그 꼬마를 혼내주려하였는데 아버지가 말리셔셔.
하는수없이 앉아있었는데
그 꼬마가 나간후 다시 또 문이 열리더니
이번에는 조금더 큰 아이가 오는겁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아버지의 뺨을 정말 쎄게 치더군요.
아버지는 계속 날 말리며 무조건 앉아있으라 하셨습니다.
그 아이가 나간후 이번엔 고등학생 정도 되어보이는 학생이 와서
또 아버지의 뺨을 쳤습니다.
문앞의 아버지가 그 뺨을 다 맞으신것입니다.
그리곤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전 너무 화가나고 슬퍼 오열하며 울었습니다.
다행히 그땐 어머니는 벌써 다른지방으로 가셨고
동생은 다른방에 있었기에 그 모습은 보여주지 않을 수 있었죠.
시간도 12시가 안되어 이 꿈이야기를 다른사람에게 하지 못했고
12시가 지나서도 혹시나 안좋은일이 생길까 아무에게도 하지않았습니다.
두시경 어머니에게서 전화가왔습니다.
교통사고가 났다고 하시더군요...
고속도로에서 100이상 밟고계신데
브레이크가 고장났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이면 십중팔구 엄청난 사고로 이어지는데
어머니는 담이 약하셔서 조금만 놀라도 금세 정신을 잃으시는분이시니
더욱 위험한 상황이었죠.
그런데 그순간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리셨다고합니다.
'xx야![어머니이름]' 라고 말이죠.
어머니는 갑자기 정신을 차리시곤 참착하게 대응하셨습니다.
그때 마침 직진코스고 다른 차도 없어서 천천히 운전할수 있다고 말씀해주시더군요.
그리고 어찌된것인지 무언가 덜컹거리며 차가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다고하고
그때 어머니는 천천히 사이드 브레이크를 넣으며 갓길에 일부러 차를 박게하여
겨우 멈출수있었다고 합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울면서 '오늘 이런꿈을 꾸었다' 라고 말해주었더니.
어머니와 전 아버지가 우리를 지켜주신다며 또다시 울게되었습니다.
[자동차 정비하는 사람들이 와서 상태를 확인했는데
브레이크가 완전 망가져서 운전해서는 안되는 상태였다고합니다.
더군다나 그 상황에서 아무도 다치지않고 살아남은것은 큰기적이라고 하더군요]


아버지가 꿈에 나오신것은 총 세번입니다.
그 이야기를 오늘 마무리 하겠습니다.
시작합니다.
두번째 이야기
어느날 아침이었습니다.
그날의 꿈은 이러합니다.
전 어느 파티장에 있었습니다.
성대한 파티였는지 많은 음식들과 사람이 있었죠.
그 사이를 헤집고 돌아다니며 즐기고 있었는데.
어느 테이블에 계시는 아버지를 발견했습니다.
그리로 곧장 가 아버지에게 왜 여기 계시느냐 물었습니다.
아버지는 저에게 잘 들으라며
'지금 곧장 일어나서 엄마에게로가서
가스는 사용하지 말라고전해'
전 그말을 듣곤 '네~' 라고 하구선 돌아다니려 일어났습니다.
즐길껀 마저 즐겨야죠.
그러자 아버지가 정말 큰 목소리로 'OO아!!![이름]'을 부르시는것입니다.
그 목소리를 들으며 정말 급하게 일어났는데
정말 생생한 목소리였습니다.
보통이면 어머니를 찾으러 큰방으로 가겠지만 이상하게도
곧장 부엌으로 달려갔습니다.
부엌에선 어머니가 라면을 먹으시려는지
냄비에 물을 받고 계신것입니다.
정말 놀래서 엄마한테 뭘 먹으려고 그러냐고 물으니
당연하게 라면 먹을꺼라고 하셨죠.
보통 아침은 안드시고 밥도 제대로 못드시는분이
갑자기 무슨바람이 불어 라면드시냐고
무조건 드시지말라고 말렸습니다.
그렇게하자 왜 그러냐면서 물으시길래
'방금 꿈에서 아버지가 어머니 가스 쓰지말라고 하셨다.'
라고 그대로 전해주었습니다.
그러자 아무 소리도 안하시곤 물을 버리시더군요.
그리고 우리가족 아무것도 안먹고 어머니는 회사
나랑 동생은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집에 도착한 저에게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오늘 가스점검 하고갔는데 가스관이 낡아서 많이 새고 있었다더라'
그리곤 아무말씀도 없으셨습니다.
아버지의 꿈 마지막 이야기.
그날의 꿈은 추격신이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저를 따라 오고 있었고
저는 그들을 피해서 산길로 도망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저 멀리 저희집이라 생각되는곳이 있기에 그곳으로 몸을 숨겼습니다.
제 달리기가 빨랐던지 그들은 생각보다 많이 뒤쳐져 있었고
한참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집안엔 아버지가 서 계셨습니다.
아버지랑 이야기를 조금 나누다
차림새를 그제야 보게 되었는데
제가 입던 옷을 입고 계시는게 아니겠습니까?
아버지에게 왜 내 옷을 입고 있느냐 라고 물으니
'다 널 위해서다' 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곤 집밖으로 그들이 몰려오는것을 느껴
아버지와 전 물건들로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문과 창문을 막아버렸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갈때가 되었다며 저에게 말씀하시곤
옷이 순식간에 제옷에서
돌아가실때 어머니가 비싼돈주고 입히고 보내신 옷으로 바뀌더군요..
그리곤 아버지는 그대로 빛과함께 사라지셨습니다.
저는 꿈에서 깨어 한동안 울다가 생각했습니다.
아버지께서 그때까지 저희가족을 돌보아 주시다가
이제 가신거라고 말이죠.
그 이후론 아버지의 꿈을 꾼적이 없습니다.
가끔 나와주셔도 괜찮을 텐데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