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괴담) 귀신보는 남동생 이야기 1 - 3

안녕하세요 저는 19살 고등학교 재학중인 한 여고생입니다ㅠㅠ
다름이 아니고 요새 다들 판에 귀신목격담이니 무서운이야기니 바글바글해서
저도 하나 올려볼까 해서 판쓰기를 클릭했네요 -.-
스크롤의 압박이 있을수도 있으니 시간이 없거나 할일이 많으신분은
미련없이 ㅃ2 헤어집시다 그럼 이야기 본격적으로 시작함 ㅠ
음슴체도 압박을 가할수 있으니 조심해주셈

나한테는 남동생이 한명 있음
동생은 이제 17살임 내 동생 뭔가 되게 섬뜩한 아이임
갑자기 집에서 동생이랑 나랑 둘이 무한도전 보고있는데
동생님이 " 아 시x 진짜 그만하자 " "야 그런짓하면 재밌냐? "
뭐 이런말을 하면서 막 소리를 지르는거임
내 동생 진짜 욕도 잘안하고 화도 잘안내고 성질도 안부리는애임
그래서 내가
"민석아 왜그래 너 ㅡㅡ"
"아 누나 방에 들어가 있어 "
"왜?"
"아 그러니깐 들어갔다가 한 30분뒤에 나와"
"이유없이 왜?"
"아 장난아니니깐 빨리"
나 그냥 무서워서 방으로 들어가서 엠피 듣고 누웠음
그러다 잠들었는데 다음날 엄마랑 아빠가 병원에좀 가자고 하는거임
그래서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니
동생 민석이가 갑자기 쓰러져있었다고 함
난 순간 벙쪄서 말했음
"무슨소리야 어제 나랑 티비만 잘보고있었는데?"
"엄마랑 아빠 가게나갔다가 집에 오니깐 민석이가 거품물고 쓰러져있더라
대체 넌 동생이 저렇게 됬는데 뭘하고있었던거야?"
"아..아니..그래서 뭐라는데 병원에서는?"
"특별한 원인은 없고 그냥 갑자기 발작일어난거란다 에휴 이게 무슨일이다니"
"..응..그러게"
그냥 뭔가 이상했음 날 갑자기 방으로 들여보내고
그전에 했던 이상한 말들 그리고 예전에 동생이 중학교때
감기를 한번 심하게 앓고나서 그뒤로 성격이 굉장히 섬뜩해졌음
한번은 컴퓨터하다가 와서는 "누나 소름끼치지 않어?"
이러는거임 그래서 뭐가? 이렇게 말은했지만 동생이 와서 말하기전에
계속 목뒤에서 소름이 끼치는거임 닭살돋고 무서웠음 먼지는 몰랐지만 ..
근데 동생이 "누나 혹시라도 소름끼쳐서 뒤돌아보고싶을땐 눈을 절대 감지말고 쳐다봐"
이래서 왜?이랬더니 "그냥 누가그러더라고ㅋㅋㅋ"
참 이상한놈이다 싶었음
그리고 동생이 입원하고 퇴원한날 집에 와서
내가 너 어쩌다가 쓰러진거야? 이랬는데 동생이 갑자기 표정이 싹 변하는거임
"누나 있잖아 내가 사실 중학교때부터 이상한게 자꾸보여"
"무슨말이야"
"내가누나 티비보다가 들어가라고 한거 그거 있잖아 "
"응 대체왜그랬어 ㅡㅡ"
"사실 그게 왜그랬냐면....."

















"어떤여자 세명이 손잡고 계속 누나를 가운데에다 놓고 빙글빙글 돌고 있었어"










이러는거임 나 순간 소름끼쳐가지고 아지금도 완전 소름끼침..ㅡㅡ
"무슨 말이야 여자가 누구야?"
"아 귀신 멍청아 그래서 내가 방으로 들어가라고했는데
누나가 일어나서 들어가려할때 그 귀신이 따라가는거야 .."
"응 그래서?"
"그래서 내가 계속 바닥을 쳤어 손바닥으로 그러니깐 그 세명중에 한명이
쳐다보더니 씨익 웃는거야? 그러더니 나한테 오더라
누나 방에 들어가버리니깐 세명다 나한테 오더니 뭐라는줄알어?ㅋㅋㅋㅋㅋㅋ"
나는 동생이 저말하면서 웃는게 더무서웠음...
"머랬는데"
























"같이 괴롭힐래? 우린 다 목이말라"












아 나 저말듣고 완전 쓰러질뻔했음
동생이 그러는데 귀신이 목이마르다는것은 사람 목숨을 요구하는거라고 했음..

근데ㅐ 그말하자마자 동생이 마구잡이로 욕설을 내뱉었는데
그 욕을하자마자 갑자기 몸이 안움직이더니 귀신세명중에 한명이
다가왔는데 사람얼굴에서 갑자기 표정이 막 주온에서나
기어나올듯한 표정으로 바뀌더니 씨익 웃었다는거임..
그래서 동생이 아무말도못하고 있는데
귀신이 얼굴을 완전 내동생 얼굴에 가까이 붙어서



















이상한 검은색 혓바닥같은걸로 얼굴을 계속 핥았다고함..
그러고 나서 기억이 없댔음 ..
병원에서 입원해 있는 상태에서도 계속 악몽을 꾸고 가위에눌렸다고함..
나 지금 치킨와서 치킨먹고싶음..
이야기어떠캐 마무리짓지????????????????????
암튼 동생 귀신일화 엄청많은데 여까지만 쓰겠음.......
재미없고 안무서워도 ㅈㅅ 나는 무서웠으니 된거임..
다들안녕..ㅠ



음..그럼 본격적으로
저번글에 동생이 중학교때 감기를 앓고 난뒤에 성격이
좀 섬뜩해졌다는 말을 썼었는데 그 일화에 대해 한번 써보려합니다.
때는 동생이 중학교 2학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고 있었을때였습니다
2~3년전 일이라서 기억이 가물가물 할거라 생각하시는분들
그때 동생이 진짜 죽기직전까지 너무 심하게 아파서 아직도
기억속에 뚜렷히 남아있네요 아직도 그때생각하면 왠지 울컥하고 눈물날꺼같다는..

아무튼 그때 저는 고등학교 막 입학하고 학교 학원 과외
이렇게 너무나 바쁜 생활을 하고있었습니다
제 남동생은 바이올린을 오랫동안 배우고 있었기때문에 예고에 입학하는게 목표였구요
저는 학교 야자끝나고 학원갔다오면 거의 새벽 2시? 그정도 됬고
동생은 거의 바이올린 연습실에서 살다시피 했었어요
일주일에 2번정도 엄마와 같이 서울에서 단체 레슨을 받구 오는데
한번은 새벽에 들어왔는데 엄마께서 집에 계시는거에요
동생 레슨받는날 ( 화요일 금요일 이었음)
그래서 제가 "엄마 오늘 민석이 레슨안가?" 이렇게 말했더니
엄마께서
"아 민석이가 어저께 감기기운이 있더니 오늘 열이 펄펄나고
몸살끼가 심한것 같아서 며칠 쉬게 하려구 얘가 통안아픈앤데 심하게 열이나네.."
"그럼 병원이라도 데려가봐"
"병원가자고 가자고 해도 자기는 병원가면 안됀다고 고집을피우잖아 자꾸
병원을 가면 자기는 더 아플꺼라고 왜저러는지 참.."
"집에있는 해열제라두 먹여 쟤는 쓸데없는데에 고집이쎄.."
그러고선 저는 그냥 남들 다 앓는 감기라 생각하고 그러려니 했는데
일주일동안 나아질 기미하나 안보이고 똑같은거에요
그래서 엄마께선 억지로라도 병원을 데려가시려고 했는데
그때 갑자기동생이 시름시름 앓면서 했던말이
"나지금 이거 감기걸린거 아니니깐 제발 내몸에 손대지마"
"민석아 너 왜그래 병원가서 주사한대 맞으면 감기 금방 낫는데
왜이렇게 고집을부려"
"나 지금 주사를맞고 뭐 약을먹고 뭘해도 나을병 아니니깐 좀 내몸에 손대지말고
나한테 말걸지말구 내가 방에서 나갈때까지 되도록이면 들어오지마 엄마"
그러고선 엄마께서 저에게 따로 말씀해주셨습니다
민석이가 새벽마다 이상한소리를 낸다 너가 학원가있을때
아빠랑 엄마가 민석이 걱정되서 방에 들어갔는데 딱봤을땐 잠을 자고있는데
입으론 뭔갈 계속 중얼대고 어깨를 툭툭치면 눈을 번쩍뜨곤
계속 노려보다가는 애가 바로 힘없이 자버린다
이런말씀을 하시는거에요
첨엔 뭐지 뭐지 했는데 학원에 있는데 연락이왔습니다
동생이 갑자기 소리지르더니 의식이 없다고 .. 너무 걱정되서
울면서 동생이 있는 병원에 갔습니다
그런데 의사선생님께서는 애가 열도없고 별다른 이상도 없다면서
혹시 정신쪽에 문제가 있지는 않느냐며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는겁니다
저희 아빠께서 그말을듣자마자 의사선생님께 기분나쁘다는 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저희애가 아플이유가 없다고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면
저희애가 뭐가되나요" 뭐 이런식으로 그런데
의사선생님께서 하시는말이
아니 계속 진찰을 하는데 말을 하다 의식을 잃고 말을하다 의식을잃고
그리고 의식이 있을때마다 하는말이 내몸은 내몸이 아니다
내몸이 어떤지 니가알어?
뭐이런식의 내용을 계속 말했다고 합니다 ..
동생은 약 3주간 입원을 하다가 퇴원했습니다
2주하고 3일동안 진짜 먹지도 못하고 계속 말하다가도 픽픽 쓰러지고
그런데 2주하고 3일이 지나니 다음날 어저께만해도 말할힘도 없어하던애가
웃으면서 티비를 보고 친구들이랑 문자를하고 있는것입니다
"민석아 너 괜찮어 이제?"
"응ㅋㅋ몸이아픈게 아니라 스트레스좀받아서 그랬나?ㅋㅋㅋ"
"..나참.."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집에 와서 동생도 일상생활을 잘하나 싶었는데
가끔씩 이상행동을 보이는겁니다
동생이 아끼는 가방이랑 옷들이랑 신발이나 모자등등이
쓰레기통에 묶여서 버려져있고 그렇게 팥죽이나 콩류가 들어간 음식을
경멸했는데 그런음식들만 찾고 한번은 물어봤습니다
"야 아프더니 미쳣냐 ㅋㅋ 가방이랑 옷이랑은 왜 다버렸어"
"그냥 저거 다 재수없어 그냥"
"왜?"
"저거 집에다 놔두면 진짜 무슨일 생길것 같애"
"그러니까 왜?"
"나 아플때 어떤 쓰레기같은 것들이 이거저거집으면서
이거이쁘다 저거이쁘다 막 이러잖아 맘에든다고 또 찾아오면 어떻게해?"
"무슨소리야 누가?"
"있어 그냥 그런게"
"뭐야 뭔데"
"그냥 탐나면 찾으러 오기 마련이야 그리고 그 탐나는것들의
출처를 알아내서 어떻게든 해보려는게 걔내들 심리고"
"무슨..말하는거야 너 무서워 ㅡㅡ"
"그냥그런줄 알어 누나하고는 절대 연관없고 상관없는 일이니깐"
"음식은 왜이렇게 가리는데? 너 콩같은거 안먹잖아"
"저거라도 먹어야 내가 내몸 보호하지"
"그럼 그 좋아하는 고기는 왜안찾냐?"
"내가 뭐 지금 건강 챙길려고 그러는줄아냐 정신 붙들어맬라고 그런다"
"너 또라이같애 ㅡㅡ"
"ㅋㅋ됬어 신경쓰지마"
그때부터 동생이 좀 이상해졌습니다 정신적으로 막 이상한건 아닌데
그냥 하는짓이 예전의 제 동생같지 않았습니다
그토록 바이올린을 아끼던애가 갑자기 더 싼값이고 안좋은 바이올린으로라도
어떻게든 바꾸고싶다고 아빠를 설득해 끝내끝내
오히려 더 급안좋은 바이올린을 구입하고
책이랑도 다 불태워버렸습니다
"너 왜그래 대체????? 바이올린 원래 니꺼 팔았어?"
"아니?절대 저런건 팔면안돼 다른사람손에도 들어가면 안돼는거야
나는 이제 정말 조심해야되서 불편하지만 신경 많이써가면서 살아야되ㅡㅡㅋ"
"ㅋㅋㅋㅋㅋ너답지않은말은 하지마"
"그냥 그런가보다 해 아 참 근데 누나 어제 가위안눌렸어?"
"가위? 왜? 글쎄..?"
"가위눌리면 새끼손가락이나 발가락 움직이라고 하잖아 근데 그러지말고
속으로 막 할수있는 온갖욕을 다 하거나 소리를 지르려고 안간힘을 써봐
진짜 그게 제일 직빵이야 ㅋㅋㅋ"
"ㅋㅋㅋ니가어떻게 알어.."
"난 그런거 알려주는 사람이 얼마전에 생겼거든"
"누구?"
"그거 누나한테 말하면 나 진짜 벌받어 ㅋㅋ나도 가끔무서워 내가"
"뭐래니.."
"그런갑다해 그냥 내말 다 뻥같이 생각하지말고"
그냥 진짜 이상해지긴 했지만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다른건
일상생활에 문제되지않고 착실한 제동생이었으니까요

그런데 가을쯤? 됬나 제 생일날 이었습니다
그날 친구들?이랑 아마도 같이 밥을 먹었던거 같은데
동생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오늘 누나 집에 일찍들어오구 택시타지말구 꼭 버스타"
"어차피 버스탈거구요 오늘은 쫌늦거든요?"
"12시 되기전까진 들어와야되 그리고 택시타면 큰일나 진짜루"
"왜? 니가뭔데 나오늘생일이거든 ㅡㅡ"
"누나가 12시되기전에 들어오면 내가 선물줄게 그리고 꼭 버스타
요새 택시기사들 미친놈들많어"
뭐 이런식의 문자 대충주고받았습니다
전원래 택시대신 버스를 타고다니기 때문에 상관없었지만
동생이 저렇게 당부하는게 처음이라 동생말을 듣고
10시도안돼서 집에 들어갔습니다
근데 동생이 들어오자마자 하는말이 선물 선물같은거 안받았어?
"받았쥐 ㅋㅋㅋㅋㅋ"
"핸드폰 고리 받은거있지"
"헐 어떻게알았냐??너도설마 핸드폰고리 준비했음??ㅋㅋㅋㅋ"
"아니 핸드폰고리 줘봐 받은거"
"여기"
"버려 진짜 당장버려 나 머리아파죽겠으니깐 ㅡㅡ"
"니가뭔데"하는순간 동생은 베란다로 던져버렸습니다
전 순간 화가나서
"야 니가 뭔데 12시에 들어오라마라고 버스타라마라고 친구가준 선물까지
던져버리냐? 지금 장난하냐? 너왜이렇게 또라이같이굴어"
"그게 아니야 누나 그 핸드폰고리 준 누나한테 연락해봐"
전 그냥 무시하고 제방에 들어와서
잠자기전에 친구들한테 전체문자를 돌렸습니다
"오늘 생일축하해줘서 고맙고 또기회되면만나자 ♡"
뭐이런식의..?
근데 갑자기 친구한명이
"민정아 큰일났어 진짜 어떻게해"
"왜???무슨일이야"
"소라 택시타고 집에가다 교통사고 나가지고 지금 뇌사상태야"
소라는 저에게 핸드폰고리를 선물해줬던 친구였습니다
"무슨소리야 누가그래?"
"혜지랑 소라랑 집에 같이 가고 혜지 먼저 내리고 소라 가고있는데
바로 뒤에서 트럭이 박아버렸데"
".....어떻게......어떻게"
저는 그날 그이야기를 동생한테 해주었습니다
그러자 동생이 하는말이























누나가 그 택시 탔으면 다시는 내얼굴 보지도 못했어
정말로







그리고 핸드폰 고리 가지고 있었으면 누나도 안좋은일 생길 가능성이컸을꺼야
12시 전에들어오라고 한건 그냥 누나 걱정되서 한소리였고 뭔가 너무
찝찝해서 조금이라도 집에 일찍오는편이 낫잖아


















"너 이런거 다 어떻게 아는건데?"
"말했잖아 나 솔직히 이렇게 말하기도 무서워 그냥
나혼자 알아야 하는거라서 그래도 아는편이 낫다고 생각해
내가 아는걸로라도 누구한테 도움줄수 있으니깐
소라라는 누나는 속상하겠지만 어쩔수가 없겠다 누나 그냥 기도해"
"..."
전 그말을 듣자마자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동생말이 맞을걸 알기에..


귀신이 등장하거나 그런내용은아니지만
뭔가 기억에 굉장히 남는일이었어요 백퍼 지어내는거 하나도없구요
요새는 동생이 이러진 않지만 가끔씩
표정이 어두워 질때거나 정색할때 그리고 동생의 별거 아닌말까지
다 믿게되고 다 따르게 되네요ㅠㅠ



동생귀신 일화가 너무 많아서 뭐부터 쓸까 생각하다가
발단의 이야기만 적어봤어요
안무섭더라도 죄송하구요 ..좋은 하루되세요 ! 아뵤





음 어떤 일화를 쓸까 하다가 제가 얼마전에
광주에서 전주로 이사를 오게됬는데 이사와서 생긴일이 생각났네요

저희집은 어느 중학교가 있는 곳 옆에 바로 있어요


그림너무 큼 발그림 죄송
사진에서 알아보실수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이 중학교 옆엔 뒷동산이라 해야하나요 언덕이라해야하나요
굉장히 무덤이 많아요 진짜 무덤천지라고 해도 될정도로
그리고 그림에 보시면 저희집 옆에 화살표가 운동장쪽을 가리키고 있잖아요
집에서 창문을 열면 딱 보이는곳이 저곳이에요
(화살표가 창문을 열면 보이는 쪽이라고 생각하시면됨)
그래도 교통편도 좋고 또 막 새로생긴 신시가지 쪽이여가지구
집들도 다 깨끗하구 주변도 굉장히 깨끗한 곳이라 이사 잘왔구나 싶었는데

갑자기 동생이 이삿짐을 옮기다가 아직 짐이 다 들어가지 못한
안방에서 계속 두리번 두리번 거리면서
"골치아프게 생겼네" "재수도 옴팡지게 없네"
계속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왜 또 귀신보이냐?" (하도 이런일이 많아서 이제 가족들다 무덤덤해짐)
"아니 보이는게 아니고 이 집에 사람이 없어서 이것들이 통 안왔는데
이제 맨날 놀러오게 생겼어 아주"
"난 니가 더무섭다"
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동생이 저런말을 해도 저희 가족에게 해가 되는 일은 하나도 없었으니까요
동생도 자주 하는 소리가 있거든요
"우리집은 할머니 할아버지혼이 되게 기운이 강하신 분들이라서
다른 악귀들이 건들지를 못해"
이런 말 진짜 자주해요 괜히 귀신보는날부터 귀신허세 찌든듯 ㅡㅡㅋ
여하튼 그날 이제 짐을 다 정리하고 집에서 밥을 해먹기가 힘들어서
외식을 다같이 하러가게 됬어요
너무 날도 덥고 해서 닭백숙이나 먹으러 갈까 하고 닭요리 하는 집들을
이렇게 둘러보는데 동생이 나즈막히 하는소리가
"닭먹고 집에 빨리가요 아빠"
"왜?"
"아 그냥 좀 머리가아파서요"
"알았다"
저희 가족은 그냥 일상처럼 닭백숙을 먹고 집에 도착을 했습니다
근데 동생이 집에 오자마자 하는소리가
"아 잠깐만 안방 들어가지마세요"
"왜?"
"제가 먼저들어가야 할것같아요.."
아빠랑 엄마께선 그냥 거실로 가시고 동생이 안방에 들어가자마자
문을 쿵!소리가 나게 닫는겁니다
저는 좀 의아해서 "엄마 째 왜그래?"
"몰라 나 참 째를 어디 다른 점집에라도 데려가보던지 해야지.."
(민석이가 예전에 점집을 한번 갔었는데 무당이
손사레를 치며 민석이를 들여보내지말라고 난리난리를 쳤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엄마한테는 절대 안좋은일은 생기지 않으니 그냥 냅두라고 하셨음)
그런데 안방에 들어가더니 엄마 !!!!!!!!!!!!! 엄마 !!!!!!!!!!!!!!!!!!!!!!!
이러면서 엄청 소리를 지르는겁니다
깜짝놀래서 가족들 다 안방에 들어가봤더니 동생이
벽을 막 긁는데 손톱에서 피가 나고 있었습니다..

아빠께서 깜짝놀래서 동생을 저지하는데
동생이 갑자기 일그러진 표정하면서 우리아빠 이름부르면서
"영한아 빨리 없애버려라잉? 빨리 없애 빨리"
"뭐? 왜그래 민석아 !!! 아빠야"
"빨리 없애야 좋은것이여 빨리 없애면 니가편혀 니가"
"뭐라고?"
"니 애새끼 안불쌍허냐 빨리 없애버려 빨리 없애야 좋은거여!"
이말 하더니 민석이가 갑자기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
힘겨운 모습으로 숨을 헉헉 대면서
"아빠..내..내가 뭐라고 한지 모르겠는데 빨리 없애야되"
"뭘????뭘 없애라는거야"
"..."
그날 진짜 가족들 말한마디 없이 각자의 방 들어가서 이상한 분위기에서
다음날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도 동생이 학교 쪽을 바라보면서
"알았다 !!!!!!!!!!!!!!!!! 알았다고 !!!!!!!!!!!!"
이러면서 손을 흔드는겁니다..아무도없는데
"너 뭐해? 뭘알았다는거야?"
"아니야 이제 다 됬어"
전 그순간 뭔지 모를 짜증이 너무나 밀려왔고 동생이 미웠습니다
다른사람들과 다른행동을 하는 동생이 진짜 이해가 안됬거든요
"야 제발 그만좀해라 너 왜그래 너 진짜 지금 어제
니가 무슨짓을 한지나 아냐? 엄마아빠앞에서? 정말 너 내동생맞나 싶어
이런짓 할때마다"
"누나.. 근데 어쩔수가 없어 쩌기 언덕에 있는 사람들 한풀어주려면
나도 더힘들고 솔직히 여기 이사오자마자 마음이 아팠어 너무 슬프고"
"그래 니말대로 저 귀신이랑 너랑 무슨상관인데 저 귀신들은
뭐가 그렇게 한이 맺혀서 너한테 그런다니? 제발 그만좀해 너도"
"만약 누나가 나처럼 귀신을 볼수 있고 귀신이랑 이야기 할수있고
마음이 통한다면 다른 귀신들이 누나한테도 찾아왔겠지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나처럼 그렇지 못하잖아 얼마나 외롭겠어"
"왜 너만 그래야 되는데 그냥 오지말라고해 니가 다
이야기들어주고 오냐오냐 해주니깐 저것들도 다 그거바라고 오는거아니야"
"솔직히 착한귀신만 있는거아니야 악귀도 많고 잡귀도많아
근데 내가 왜이렇게 하는데 내가 만약 누나말대로 매정하게 그래버리면
제일 피해보는건 내가 아니라 우리가족이었을꺼야"

그말을 듣자마자 저는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동생혼자 이런일을 떠안고 살아야 한다는게 너무 슬프고
속상하고 동생한테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
동생이 아직 어린나이 고1 17살인데 어쩌다가 이렇게 됬는지
엄마 아빠께도 말씀을 드려봤는데 어느 점집을 데려가도
무당들이 고개 절레절레 지으면서 부적도 안써준다고 하고
동생이 문턱에 발이라도 들일라 하면 아이고 나죽네 아이고나죽네
무당들이 오히려 죽는소리 한다고 합니다..ㅠㅠ

그래도 다행인건 무당들이 다 하나같이 똑같은 소리를 한다고 합니다
한 무당은
아들놈의 새끼가 머리에 든게 많아서 당할놈도 아니고
그리고 아들놈 누가 건들일 귀신도 없고 건들면 가만히있을 새끼도아니고만
나쁜일도 안생기고 아들놈이 도움이 될때가 많이 있을꺼여
이런말을 했대요 그래서 엄마아빠께서는 철썩같이 믿고 계세요

그런데 그때 동생이 안방에서 손톱으로 벽을 박박 긁으면서
계속 없애버리라고 했던게 계속 생각나서 동생한테 다짜고짜 물었습니다

"근데 니가 가끔 귀신들린 행동하는거 있잖아"
"응"
"그거 누가들어오는거야?"
"할머니나 할아버지"
"그이외엔 없고?"
"아니? 할머니랑 같이 살았다는 무슨 아줌마도 가끔씩 보이고.."
"그 아줌마 누구야? 혹시 그 안방에서.. 그때 그 ?"
"응 그 아줌마가 들어왔어 계속 아줌마가 전하고 싶은말이있는거같애
아빠한테 근데 그게 뭔지 모르겠네.."
"아니 뭘 계속 없애라고 하더라고 .."
"뭔지 모르겠어 나도 근데 그냥 하는소리는 아닐꺼야.."
"응.."
그냥 없애라고만 했다면 이렇게 생각하진 않았을텐데 그때
분명히 없애야 좋다고 저는 인식을 해놨기 때문에 아빠한테도
진지하게 이야기를 했어요
"아빠 그때 민석이가 ..그거 없애라는거 혹시 뭔지 알고있어?"
"응 뭔지 알고있어"
"진짜?? 뭔데??"
알고 봤더니 그것은 입양아에 대한 이야기었습니다
저희 집안은 한달전에 가족들 합의하에 입양아 한명을 데리고 올 예정이었습니다
이런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어머니께서 약1년전에 유산경험이 있으셔서 우울증이 생기셨었거든요..
입양아를 가족으로 맞이하기엔 힘든점도 있어서
가족들끼리 티격태격 하기도 하고 했는데
결국은 입양아를 데리고 오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서류를 다 쓰고 서류파일을 다 모아놓고 했는데..
아빠께서 계속 꿈에 할머니가 나타나시더니 서류파일을 불태워 버리시는
그런 꿈을 많이 꾸셨다고 합니다 ..
그래서 결국 저희 부모님은 서류파일도 다 없애고
입양도 하지 않기로 결정하셨습니다 ..

동생도 나중에 이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하는 말이
"아마도 유산된 애기가 서운해서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일러바친거 아닐까?
그냥 확실한건 아닌데 .. 그럴 가능성이 큰거같애"
"아..그럴수도있겠다"
"근데 나도 입양 별로 싫었어"
"왜?"
"가족들 혼의 음의 강도를 내가 알고있는데 가족이 아닌 다른사람이 오면
그걸 잘 느낄수가 없거든 근데 가족이 아닌 다른사람이
내 가족이 된다고 생각하니깐 뭔가 많이 심난했어"
"어쨌든간 너 손톱은 괜찮냐?그때 박박 긁다가 피난거말야"
"신기한거알려줄까?"
"뭐?"

"저녁에 흉터도 없이 다나았어"
"거짓말치네"
"진짜로 내가 이런걸로 거짓말치는거 봤어?"
"..."
"아니 그런건아닌데.."
"신경쓰지마 진짜 내가 남들이랑 틀린 어떤점이 있다 하더라도
살면서 나는 힘든거 없으니깐 오히려 다행이야 남들보다
더 먼저 뭔가를 느끼고 알수있다는게"
"난 무섭다 무슨일생길까봐 너한테"
"그럴일 없어 믿음이 제일중요한거야"
그리고 이날 아빠께서 꿈을 꾸셨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나와
아빠를 안아주시면서 미안하다고 하셨대요
그리고 할머니와 같이 살던 아주머니는 가족들 다 잃고
갈곳이 없어 저희 할머니가 거두어 주신분인데 병에 걸려 일찍
돌아가셨다고하네요..저도 그날 처음들었던 소리랍니다






음 오늘도 이야기가 어찌어찌 마무리가 좀 이상하네요 ..ㅎㅎ
전 귀신 무서워서 이야기 지어낼 생각도 없구요ㅠㅠ
지금 쓴말은 전부 진실이랍니다..ㅎㅎㅎㅎ
무섭지는 않지만 기억이 나서 끄적여 봤네요
기회가 되면 다음엔 귀신이 다섯이나 등장하는 글을 올릴게요 ㅎㅎ
그럼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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