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괴담) 인생 속 귀신과의 대면 1 - 10 (스압 주의)
- 공포 괴담
- 2020.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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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냥 제가 직접 겪은것들이라서 안무서울지도 몰라요. 그냥 단지 실화라는거
첫번째 얘기.
저희학교에 귀신이 나온다고 유명했는데
x원과x대학
대학시절에 도서관에서 시험공부를 하다가
새벽에 배가 고픈거에요.
슈퍼까지는 걸어서 15분거리.
당시 새벽 2시 30분 정도.
저희학교는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되어있어서 새벽3시가 되면
학교 내, 학교올라가는 길 근처 가로등이 전부 동시에 꺼졌어요.
그래서 얼른 다녀오려고 돌아가지 않는 머리를 굴려 시간계산을 한 뒤
자전거를 타고 슝슝 달렷죠. 금방도착해선 먹을걸 사들고
올라오려는데...아 젠장할
핫바가 저를 애처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어요... 으으
전 외면하지 못하고 핫바를 사서 먹고 올라오는데..
자전거가 내려갈땐 빠른데 올라갈땐 끌고올라가려니 엄청나게 오래걸리더라구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내 머리...)
그래서 낑낑거리면서 학교언덕길을 끌고올라가는데..
중간쯤올라갔을때 새벽 3시가 된거에요........................ㅠㅠㅠㅠㅠ
가로등은 다 꺼져버리고.. 사람 눈이라는게 적응시라는게 있어서 환한데 있다가
갑자기 깜깜하게 되면 아무것도 안보이고.
깜깜하다가 갑자기 불을 켜면 눈부셔서 아무것도 못보자나요.
그것처럼 환한가로등이 다 꺼져서 주위에 아무것도안보이고
감으로 가고 있던 상황이였죠.
(학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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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참 아이러니한건.
사람감각이라는게 아무것도 안보이는 순간에도
뒤에서 뭔가가 쳐다보는 더러운 느낌이 드는거에요.
그래서 살짝 뒤돌아봣는데
'응??????????????? 보이면 않되는데?'
분명히 아무것도 안보여야 정상인데..
이상하다 싶어서 다시 돌아봣는데..
여전히 그자리에 있었어요...
(학교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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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 글쓴이 검은색 : 그 물체 위에부터 왼쪽 오른쪽: 기숙사 도서관 운동장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를 하얀몸에 검은색 산발머리스타일...락커?
그러한 뭔가가 바닥에.....
흡사 거미처럼 엎드려서 고개는 푹 쳐박고 있는거에요...
눈은 내리깔고 있어서 안보이고...
그냥 위험하다는 느낌만 들었어요..
(첨엔 술취한 사람일꺼라는 생각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쳐다보는 사이에 이게 움직이는거에요.........지저스..
'아 니아12!!!#^#$%^$&#!'
전 머리속으로 '어어...움직이면 않되는데 않되는ㄴ데.. 아 지금도 소름...돋네..
그걸 보면서 눈을 떼면 왠지 나에게 해코지 할 것 같은 느낌......
눈도 못떼고 계속 앞으로 걷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게...
진짜 공포영화처럼.................통곡
천천히 슬금슬금 움직이다가...
"파파파파파파파파파ㅏ팦팍"
하면서 엄청난 스피드로 저한테 기어오는거에요..
저 놀래서 "악!! 신발!!!!!!!!!!!!!" 하고 비명지르면서
자전거 들어서 귀신있는쪽에 던져버리고
다리가 안보일 정도로 도망쳐서 기숙사에서 이불 뒤집어 쓰고 벌벌떨었어요...
자전거는 다음날 아침에 가서 겨우 찾아오고..
한동안 밤에 안돌아다녔었는데..
아 너무 두서없이 막 휘갈겨 썻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인의 요청으로 귀신과 최대한 닮게 발로 그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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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탄
이번에는 나도 시대에 뒤쳐지지 않는 다는걸 보여주기 위해 음체를 쓰겠음.
예전에 친구들하고 다 같이 모여있는자리에서 일어났던 일임.
정말 안타까운일이지만...
친구 가족의 장례식에 참석하였음.
친한 친구였기에 우리들은 다같이 장례식이 끝날때까지 3일밤을 새서 도왔고,
서로 교대로 새우잠을 자가며 친구들의 끈끈한정도 확인했음.
장례식이 다 끝나고 우리들은 집으로 가기보단 마지막까지 친구와 있어주기위해
친구의 집으로 모였음.
문제는 여기서 부터.......................젠장할 ㅡㅡ
아직도 생각하면 기분이 참 묘하면서 더러움...
갑자기 나님에게 전화가 옴..
'우우웅 우우우웅 우우우웅'
"어 누구지?"
전화를 확인한 나님은 어이가 없었음..
내 앞에 앉아서 날 쳐다보고 있는 놈 핸드폰번호와 이름이 찍혀있엇으니까....
의아함에 나님은 전화를 받기전 친구에게 물었음.
"야 니 전화 누가 가지고 있냐"
그러자 핸드폰의 주인은 자기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 보여줬고..............
난 그 핸드폰으로 추정되는 발신자 표시를 친구에게 보여줬다...
결론은 둘다 사색..............................
나님.. 육군 병장출신의 신체등급 1등급한우보다 더 1등급인 대한남아임.
용기를 내서 전화를 받았다.
말...??
말을한다...................신발...
"여보세요? 태근아(어차피 글쓴이 닉네임 본명이다...여기도 본명쓰겠다..난쿨하니까)"
"헐 ㅡㅡ...너 누구냐"
"에? 누구냐니 나야 나 태순이"
정체모를 목소리는 자연스럽고 당당하게
내 앞에 있는 친구의 이름(가명 태순이로하겠음)을 거론했고...
내 앞에 있는 친구와 나는 동시에 표정이 굳어졌다...
'내 앞에 있는게 진짜야 전화 속이 진짜야...'
하지만 장례식 끝나고 계속 나님과 태순님을 제외하고도 5명이 같이 왔기에
난 당연히 금새 결론을 내렸음.
"야이 미친 어떤놈인지 모르겠는데 목소리 흉내하난 기가 막히네.. 전화 끊어 xx야"
욕설을 해주며 전화를 끊었음...
친구들 무슨일이냐며 나님에게 몰려듬....
나와 태순이 자초지종을 설명함....
친구들 안믿음.
당연하지 나같아도 안믿겟다 옘뵹...
나님.. 쿨한남자.. 차가운 시골남자...하지만 내 소에겐 따뜻하겠지..
그렇다.
믿지말랬다. 어차피 설명하기도 귀찮다..
나님 원래 어렷을때부터 이런거에 둔감햇다..
귀기도 잘느끼고 실제로 보는 사람도 주변에 여럿있었지만.
그냥 난 귀신이나 동물이나 비슷한데 안친한 존재. 라고 정의를 스스로 내렸기에..
근데 아 이건 무슨...
전화 또 옴.
귀신이랑 동물이랑 다름. 이때부터 무서움
이번에 친구들 다모여있다...
역시나 태순이다..
내 앞에 다른친구가 전화를 받아보겠노라며 받더니 볼륨을 최대로 높였음.
"여보세요? 태근아 나 태순이.."
"야 나 태근이아니고 xx인데. 너누구야?"
"아~~xx야 나 태순이야 ㅋㅋ 왜그래"
"아 이거 도대체 뭐야 좀 웃기네 ㅋㅋㅋㅋㅋㅋ"
"왜 뭐가?? 아 나 지금 어디가야하는데 차비가 없어..
지금 니네 모여있지?? 내가 밤에 거기로 갈테니까 차비 좀 줄래?"
.................일동 침묵..
.................일동 묵념..........
'휴우....야 뭐야....진짜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일루 온대'
친구들 서로 낄낄거리면서 아무렇지 않은척함..
하지만 표정에 써있음.
'기분 더럽다'
전화는 아까 저 내용에서 더 이상 말이 나오지 않고..
우린 침묵을 유지한채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음.
나님? 귀신안무서워했음. 그냥 보면 놀래
무서운건 아님. 맞짱뜨면 이길까? 라는 고민도 많이해봣음.
근데....지금 이 상황... 그때 당시 정말 무서웠음.
여자친구 한명은 거의 눈물 일발 장전상태임.
나님 남자라서 속으로 움.
결국 한명씩 집으로 가기로 결정한 뒤
조심스럽게 집주인인 친구에게 괜찮냐고 물어 봄.
독한기집애...개소리하지말라며 누워서 티비나 보고 있음..
결국 집주인 제외 4명이 모두 집으로 가기로 결정.
동시에 나가서 한번에 가기로 함..
근데 이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벨이 울림..............
아니 떨림...........
우우우웅 우웅우웅웅우ㅜ우웅우우우우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화도 울고 우리도 울었다.............
또 태순이 번호...
첨엔 짱꼴라의 가능성도 생각하고 별의별 가능성 생각해봣지만..
어떻게 그렇게 자연스럽게 능청스러운 연기를 하며...
목소리가 똑같을 수는 없다..
그것도 친구 5명 본인까지 느끼기에 똑같다...
본인이 자기 목소릴 들으면 어색한데 반해서..
본인도 자기 목소리 같다고까지 말했으니...
결국 용기를 내서 다시 받아봤다...
"태근아 지금 그리로 갈께...."
"아아아아앙아아아악!!!!!!!!!!!!!!!!"
슬라이드 전화를 격파하듯이 닫으면서
...................
우리 친구들 모두 놀라서 뛰쳐나감...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무일 없음.
집주인 친구가 가장먼저 들어갓음..
친구말하길...
아는 사람 중에 한명이 찾아 온거 아니냐고 말함..
우리들도 동감이긴했으나 무서웠던건 사실임...
지금도 생각하길 혹시 노잣돈이 부족해서 저승을 못가고 있다가 찾아오신건 아닐까 싶음.
나중에 영을 가끔씩 보는 친구와 그 집에 놀러갓는데..
귀신이 지나다니는 통로같은 곳이라서 영이 많다고 하더이다...
그래서 그런지도 모르겟는데...
사람에게 해가 될꺼같은 곳도 내 친구는 십수년을 잘 살고 있음..
깡도 쎄고 기도 쎄고... 멋진 친구..
재밌게 보셧나 모르겠는데.
이것외에도 무궁무진하게 많다는 사실. 험악
- 3탄
때는 2년 전.
그날따라 술도 안마시고 집에 일찍 들어갔었던걸로 기억남..
밥도 먹고, 티비도 보고, 게임도 하고...
정말 무슨 일이 있을꺼라는 생각도 못할 정도로 평범한 일상이었어요.
저녁 11시 반쯤 됏나? 다음날 출근을 해야하는 이유로
일찍 자야지 라는 생각에...(11시 반이?)
침대에 누웠습니다.
필자로 말할 것 같으면
가위 조차도 피해갈 정도의 숙면스킬 보유자로써
(가위에 눌렸을 당시에도 욕몇마디와 호통으로 귀신을 물리치고 숙면을 취한경력있음.)
그날도 의심없이 잠자리에 들었어요.,
몇 시간이나 흘렀을까..................
난 이상한 소리에 잠을 깨었고..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그 몽롱한 목소리는 나에게 최면을 걸 듯..
계속해서 같은 말을 속삭이고 있었어요.
"같이가자....외로워...너무 외로워....같이 가자..."
근데 제가 정신이 있었더라면 무섭다거나
그러한 느낌이 있을텐데
그 당시에는 몽롱한 상태였어요.
잠에서 깨어나서 그 목소리를 계속 들어서 그런지..
뭐랄까..........마치.. 술이 엄청 취한상태에서 앞이 가물가물한 상태????
어쨋든 지금와서 이렇게 생각하니까 그렇지
그때는 무서운 건 전혀 없고 궁금했어요.
그래서 대답했죠
"제가 왜 가야하나요....당신은 누구신가요..?
그랬더니 하는 말이
"아빠야 아빠~ 아빠 혼자가기 힘들어서 그래 같이가자 얘야.."
분명 지금 생각해보면 그 존재는 여자목소리였는데...
그 몽롱한 상태에선 멍청하게도
"아 아빠구나...네 같이가요...근데 어디가나요?"
하고 따라나섯어요....
근데 몸이 실제로 걷고 이런게 아니라.
'네 같이가요'라고 말하는 순간에 아무것도 안보이던 칠흑같은 어둠에서
뿌연안개가 자욱하게 낀 사막으로 변하는 거에요.
저벅저벅...저벅저벅... 저벅....
"아주멀리....좋은곳에..."
"네에...."
정말 한참을 걸었어요..
그 아빠라고 나에게 말한 존재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장 서서 가는데
귀에는 계속
"아빠야 니 아빠... 같이가자 나 혼잔 외로워" 라는 식의 말이 무한반복되고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참을 맨발로 몽롱하게 터벅터벅 걸어 쫒아가다가.
문득 정신이 들었어요...
'하아..힘들다.. 너무 멀다.... 가기 싫다...'
정말 온몸이 무겁고 너무 힘든거에요.
그래서 생각하기에
'아! 아빠면 어차피 혼자갓다가 다시 집으로 오시겠구나'
하는 생각에 아빠몰래 집에가려고 살짝 멈췄어요.
그러고나서 조금씩 뒷걸음질 치다가 뒤로 돌아서 도망쳣어요.
한참을 돌아서 왓던길로 도망치는데,
끝도 없이 보이던 길이 갑자기 확 바뀌면서
제 방으로 변했어요......
순간 모든 정신이 확 들어오더라구요..
'귀신이구나.'
등에는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있고....
목이 너무 말라서 물을 마시려고 나가는데..
"외로워.........외로워.........."
순간 너무 놀라서..
이불 뒤집어쓰고 날 밝을 때까지 벌벌 떨었네요..............
아침에 아버지가 절 보시더니
잠 못잤냐고 왜 이렇게 퀭하냐고..
그래서 다 말씀드렷죠..
누가 와서 아빠라고 말하면서 절 데려가려고 했다고..
저희 아버지 정말 엄하시거든요?
농담도 잘안해요 전 큰아들이라 항상 진중한 얘기만 나누죠..
근데 아버지 하시는 말씀이..
새벽 2시쯤에 누가 자꾸 문들 두들기길래 인터폰으로 봣는데 아무도 없더래요.
그래서 잘못들었나 싶어서 들어가려면 자꾸 두들겨대는거야.ㅡㅡ
이 새벽에 누가 장난치나 싶어서 문앞에서 기다리다가 또 두들기길래
문을 확 열어 재꼇는데 아무도 없어서 기분이 안좋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시간상 계산을 해보니 제가 꿈꾼 시간이랑 얼추 맞아떨어지는거에요..
그리고 귀신이 제일 활발한 시간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전 아직도 그 때 뒷걸음질로 도망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합니다.
우와 아직도 많은데 한편썻는데 스크롤이 이러네?
뽀너스로 가위 경험담 하나
이건 내가 겪은게 아니고 제 사촌형님이 해주신 얘긴데요
(제 얘기 아니니까 믿거나 말거나)
여행을 가서 여자친구와 모텔방에서 하루 투숙을 했을때에요.
여자친구는 잠시 통화하러 나가있는 상태였고,
그 잠깐사이에 운전을 오래해서 지친 형님께선 잠이 드신거에요.
그러던중....
키킥킥킥킥키기 두두둑 키키킥 두두둑 키키키킥 두두둑
이런 소리가 들리면서 온몸이 너무 아프더랍니다.
뭐지 싶어서 눈을 번쩍 떳는데
몸이 움직이진 않고
눈 앞에 식칼이 둥둥 떠있는거에요.
너무 놀라서 눈을 깜빡 감았다 떴는데...
식칼이 툭! 하면서 떨어지는거에요 얼굴로
소리도 안나오고 움직이지도 않고
허업! 하면서 숨을 들이 켯는데
떨어지던 식칼이 얼굴 앞 50센티 정도로 떨어지는거죠.
그래서 아 눈감으면 죽겠구나 싶은 마음에
눈을 부릅뜨고 버티는데
귀에서는 아까 그 이상한 소리가 계속나고..
온몸은 아프고 식칼은 둥둥 떠있고..
결국 참다가 참다가 눈을 깜빡이게 됐는데
다시 식칼이 툭 떨어지더니 얼굴 바로 앞에서 멈추는거에요.
'아 이번에 눈감으면 정말 죽는다..'
필사적으로 버텼답니다.
결국 시간이 얼마나 흘럿는지...
땀을 뻘뻘흘리고 있는데 식칼이 스르륵 사라지더래요.
몸이 움직여지기 시작해서
소리나는 쪽을 봣는데...
할머니 네분이서 팔.. 다리 ... 하나 씩을 잡고
오도독 키키키키킥 우드득 키키키킥
씹어먹으면서 웃고 있더래요.
형님은 그걸 보는 순간 기절해버렸고 뒤 늦게 들어온 형수가 깨워서
여관에서 서둘러 나갓다고 합니다.
다 읽고 리플안쓰고 나가면 오늘 밤 허공에 있는 식칼을 보실꺼에요
- 4탄
협박해서 죄송해요 ㅋㅋㅋㅋㅋㅋ
조회수는 천가까이 되는데 리플이 10개도 안나오길래 심술 좀 부려봄.
놀라셧다면 쌩큐베라감사 드리면서 ~음흉
4탄 시작합니다.
아 시작하기 전에
전 오로지 쌩으로 실화만 취급합니다.
세상이 야박해서 믿지를 않더군요.
뭐 믿는다고 니 주머니에서 돈나가지 않잖아요?
쪼잔하게 왜그래요
내가 뻥친다고 내 주머니에 돈들어오는거 아니잖아요?
그냥 믿으라면 믿어요.
검은망토
하루는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친구와 같이 놀다가 자려고 누웠어요.
그 친구는 제가 담배피는걸 굉장히 싫어해서
못피게 했는데요.
그 날따라 담배가 너무 피우고 싶었어요..ㅠㅠㅠ
참다가 참다가...
친구가 잠든 사이에 몰래 담배를 피려고 담배와 라이터를 챙긴 뒤
베란다로 소리안나게 기어나갔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친구집은 원룸형 아파트인데
9층이에요. 동네가 한눈에 다 보이죠.
혹시나 밤에 달빛을 가려서 그림자가 생기게 되면
친구가 들킬까 하는 마음에 그림자가 안생기게 기어 나가는 치밀함까지...
꼬물꼬물 꼬물꼬물..
목적지에 도착한 저는
일어나서 담배에 불을 붙이고 허리를 세.....세워..................세워야 하는데......
뭔가 엄청난 기운이 날 못일어나게 누르고 있었어요...
누른다기 보다는 제 스스로 들면 않된다는 느낌이 강하게 왔어요..
뭐지....뭐가 이렇게 날 공포에 질리게 만들까...
정말 이상한 기운에 스스로 짓눌려 허리를 들지 못하고 있는데..
이게 뭘까 싶은 마음에
고개를 살짝 들어서 베란다를 보았습니다.
뭔가 알 수 없는 살짝 투명한 검은 커튼?? 실크??????????????
같은 것이 펄럭이고 있었어요.
'뭐지?'
전 결국 호기심에 고개를 들어서 정면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곳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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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기 보단 커다란 야수??? 같은 느낌의 (서양의 사신 같은 느낌????)
몸은 검은 오오라 형태로 이루어진
제 몸의 3배가 넘는 무언가가...
베란다 창문에 달라붙어 절 쳐다 보고 있었어요..........
진짜 벌벌 떨면서 온몸에 전율이 막 흐르고.....
담배는 손에서 막 타들어가고.................
내 속도 타들어가고...................
정말 다행인건... 가만히 관찰하듯 보고 있다가..
조금씩 스르륵 뒤로 날아갔어요..
순간 침대까지 순간이동못지 않은 속도로 튀어와서
친구 손을 잡고 부들부들 떨었더니
친구가 왜그러냐고 묻는거에요.
그래서 전
"무서워..무서워 밖에 장난아냐..."
제 말을 듣고 친구도 베란다에 나가보더니
조용히 다시 들어와선 제 옆에 누워서 말하더라구요.
"오늘따라 정말 많다. 그리고 아직 안갔으니까 조용히하고 있자"
친구도 본거죠..
정말 그 날 바람이 미친듯이 불어재꼇는데
밖에 풍경이...
그런 사신비슷한 제가 본게 두 세개가 돌아다니고
자살한 영같은데
하얀안개덩어리 같은게
반대편 옥상에서 뛰어내렷다가
되감기 처럼 쭈우욱 옥상으로 올라갓다가
다시 뛰어내렷다가..
정말 미칠듯한 하루였어요.
날씨는 덥고 바람은 엄청부는데 달빛은 어둡고..
지금 생각하기엔 아마 저승사자가 아니였을가 싶기도해요.
그 괴상한게 나타난 이후에
어떤 여자 귀신이 책상에서 뭘 다급히 찾고 있더라구요....
막 뒤적거리는데
원룸이라서 내 바로 옆에서 그러고 있으니 개공포..
ㅜㅜㅜㅜ 그래도 이 귀신은 별로 기억에 안남아서 얘기 거리가 않되요 ㅋㅋㅋ
절 쳐다보지도 않고 자기 할일만 했거든요.
책장에 책들 사이에 부적 꽂아놨었는데
그거 찾을라 그랬나???
반응보고 5탄 갈께요.
유명한 제천 늘봄가든 체험기에요.
전 4번 다녀옴 ^*^
사실 또 장난쳤는데
너무 겁들을 많이 내셔서 지웠습니다.
리플보는 맛에 글썻는데 너무 없더라구요 ㅎㅎ
- 5탄
어쨋든 5탄들어갑니다.
처음으로 늘봄가든을 체험한건 20세때.
술한잔씩 걸치고 혈기왕성한 상태에서
모두의 합의하에 늘봄가든으로 향했어요.
차 두대로 술안마신 친구들이 운전을 해서 찾아갔는데.
늘봄가든..
이상한기운을 잘 느끼는 글쓴이의 눈에는
역시나 명소답게
검은 아가리를 쩍벌린 괴물같았음.
'꿀꺽'
하지만 공포는 금새 잊음.
우리의 무기는
첫째는 무식이요
둘째는 술기운
셋째는 호기심이니.
무기들로 무장하고 5명이 다같이 들어갔다.
첫번째 코스 지하실.
귀신이 잠든다는 곳.
365일 일년내내 방황하는 내 영혼을 쫒아키를 잡은 잭스패로우가 아닌
영혼들이 모여서 쉬는 곳이라고 들었어요.
(위 에서 라임타고 따라부른 사람 추천)
(실제로 늘봄가든의 위치가 길의 합류지점이어서. 지나가던 귀신들이 모인다고 하죠.)
지하실에 물차있는 모습을 보고 막대기로 쿡쿡찔러도 보고.....
윗층으로 옮겼죠(지금은 콘크리트로 막혀있음.)
귀신이 자주 출몰한다는 2층.
사실 그닥 볼게 없어요...
그냥 넓기만하고 쪽방??? 같은거 하나 있고..
그래서 대충 발만 디디고 올라갈라고 하는데.
"으악!!!!!!!!!!!!!!!"
"꺄악!!!!!!!!!!!!!!!!"
비명소리와 함께
후다닥 뛰어내려가는 친구들...
두명이 뭔가를 보고 뛰어내려가고
나머진 군중심리 탓인지.
아니면 지들도 비명소리에 같이 놀랜건지 우루루 달려내려갔다.
나도 혼자 있긴 좀 그래서 내려갈라는 찰나에..
문이 있었던 흔적이 보이는 곳에
마치...........문틈사이로 엿보는 듯한?
그런 포즈로 서있는..... 검은옷의 중년남성
"끄아아아아아앙아악"
나또한 뛰어내려가고
친구들은 날 매우 한심스럽게 쳐다봄 ㅠㅠㅠㅠ
빨리 내려오지 왜 뒷북치냐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중에 내려와서 먼저 내려온 친구에게 뭘 봤냐고 묻자.
나와 같은 걸 본것이였고,
여자애 역시 같은 남성을 보았음..
결국 그날은 그렇게 흉가 체험 종료.
하지만 글쓴이는 왕성한 호기심의 소유자였음에
평소 영적인 능력이 좋아
귀를 자주 보던 친구 두명을 데리고 다시 도전했다.
(미쳤지............)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그 친구 두명은
도착하자마자 안절부절하며
올라가지 않겠다고 하였고, 설득을 시도했으나,
그 둘은 절대 저긴 못들어간다고....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간다고 하였기에
운전자와 글쓴이 두명이 들어가기로 하였다.
전에 체험했을때와 다르게 발을 디디는 순간부터
오싹한 느낌이 날 감돌고
몸이 무거워지기 시작했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번에 봤던 귀신은 나오지 않았고....
옥상까지 순회공연을 마친 운전자와 글쓴이는 핸드폰 불빛에 의지해서 다시 내려왔다.
그런데...............
너무시시하게 끝나버린 흉가탐사에
기분이 언짢기도하고 긴장이 풀려서인지 기운도 빠져있는데,
뒤에서 소곤소곤 들려오는 대화.
"봤어..?"
"응......2층에 남자하나 여자하나봤어"
"나도.....역시 안올라가길 잘했어..."
순간진짜 온몸에 털 솟음. 돋는 정도아님.. 솟음
뭔지 말도 안하고 다짜고짜 봤냐고 말한건데 거기에 대답을 하다니
바로 뒤돌아서 다짜고짜 캐물었음
뭐냐고 뭘 본거냐고
처음엔 말을 안하더니 나중에 어렵게 말문을 열어 말을 해주는데..
(참고로 늘봄가든 검색해보면 나오겠지만 안에서 복도식처럼 밖을 볼 수 있음)
올라가려고 보니까 위험한 기운이 도사리고있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단어 그대로 위.험 이였었다고 한다.
그래서 안올라가고 글쓴이와 운전자가 올라간걸 보고 있었는데.
우리가 2층에서
"야~ 오늘은 아무것도 없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떠뜰면서 손흔들때....
여자아이하나가 오더니 내 옆에서 날 쳐다보더라고....
그 후에 옥상에 올라갓다 내려와서 차에 탈때
검은 남자 한명도 같이서서 둘이서 우리 차를 바라보고 있었다고 한다.
그 얘기 듣고 집에 와서 혼자 자려는데...
아 진짜 미치는줄 알았음.
저번에 남자와 눈마주쳣는데 이번에 갔을때는
아예 내 옆에 붙어서서 날 올려다 보고 있었으니....
정말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그때의 심정은....
혹시라도 날 따라왔을까봐 정말 걱정했어요.
집도 얼마 멀지 않은곳이였기때문에...
어쨋든 전 이 이후로 늘봄가든 근처에도 안갔엇는데
친한 동생녀석이 놀러와서 가보고 싶다고 하는 바람에 밤도 아닌 낮에 한번데려갔다가
그녀석이 일주일동안 가위에 시달리는걸보고 그 후론 다시는 발도 들이지 않는다.
(참고로 이 동생은 태어나서 가위눌려본적없었음)
후에 검색해보고 자료를 모으다보니 안 사실이지만.
그 많은 귀신 중에 가장 흔히 사람들 눈에 출현하는 귀신이
그 검은 남자와 꼬마여자아이였고,
우리는 그나마 양반이지.
어떤분들은 가운데 앉아서 사진찍다가
꼬마애가 나타나 나가라고 소리치는 바람에
달려나와서 차를 타고 도망치는데
아무리 가도가도 늘봄가든이 계속 나왔다고 한다.
분명 앞으로만 가는데.
그래서 울면서 경찰서에 신고를 했는데,
나중에 경찰이 도착했을때
차가 늘봄가든 앞마당에서
계속 빙빙돌고있었었는데.
나중에 경찰차로 앞을 가로막아서 세우고 문을 열었을땐
운전자까지 모두 기절해있는 상태였다.
누가 운전한걸까....
아 여담으로
아까 4편에서 말한 모퉁이 할머니말씀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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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부분이 유명한 할머니 귀신 나오는 곳인데.
그 모퉁이마다있는 오목거울이에요 저 거울은.
본 사람이 좀 많아서 .... 거의 기정사실화된 괴담이라고도 할 수 있죠
글쓴이도 한번 새벽에 술마시고 올라가다 봤는데
전 할머니가 버스기다리는 줄 알고 그냥 지나침.
난 쿨한남자니까.
지성 퇴근시간 다 되서 대충썻어요.
다음엔 성의있게 써드릴께요
역시 귀신이던 뭐던 그냥 무시하는게 최고임.에헴
근데 왜 추천이 없음??
또 협박해야함?
마지막 뽀너스..
다음 편부턴 내일이나 오늘 밤.
저희 학교 여자기숙사 3층에 어떤 호실은
몇년간에 걸쳐 대대로 파랗게 질려죽은듯한
푸른 피부의 갓난아기의 귀신과 머리가 긴 여자 귀신이 나오기로 유명했다.
물론 사감선생님은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건지
정말 모르는건지.... 우리의 말은 들어주지 않았었고...
시험기간이면 창밖에서 쳐다보고 있질 않나...
기숙사가 이층침대인데 침대 밑에 공간부분에
푸리딩딩한 갓난아기가 누워서 가만히 쳐다보고 있고,
가위는 말도 못하게 눌리고..
겁에 질려도 어쩔 도리가 없어 참고 살던
귀신나오는 방에서 생활하던 내 친구들은 결국
잠잘때만 옆방을 옮겨서 자곤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방에서 잘때가 종종 있었는데
하루는 글쓴이에게 전화를 해서 무섭다고 수다나 떨자고 하였다.
난 남자라서 수다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무섭다기에 같이 수다를 떨어줬고.
결국 수다의 종착은 무서운 이야기로 퍼져나가
그 방에 출몰하는 귀신이야기까지 하고 서로 잠이 들었다.
다음날 하얗게 질린 얼굴로 날 찾아온 친구가 하는말...
"어제 그 여자나왔어.."
"헐..진짜?"
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자다가
탁탁아타타타타타타타타타탁탁탁하는 소리가 들리더란다.
그래서 눈을 떠서 봤더니...
그 여자 귀신이 한손에 수화기를 들고 번호를 미친듯이 마구 누르고 있었다고 한다...
귀신은 자기 얘기 하는걸 아는데..
혹시 니 방 전화번호 찾으려고 한거아니냐는 친구의 말...
으으응......한동안 인터폰 못썻다.
-6탄
글 쓰는게 참 힘들긴 한데.
몇몇 분의 리플에 힘을 얻어 출근 후에 다시 쓰게 되네요..
어젠 너무 늦게 귀가해서 많이 피곤하넹 ㅠㅠ 빨리 퇴근시간됐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출근했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있었던 일을 들려 드릴까 합니다.
밀폐된 공간이라는 점때문에
공포영화의 소재가 자주되기도 하는데요.
사실 상 엘리베이터에서 귀신 만나면...도망갈곳도 없고 미쳐버리는 거죠.
이제 제가 그 미쳐버리는 일을 하나 들려드릴까 합니다.
제가 군대생활을 하던 중 휴가를 나오게 됐습니다.
남자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휴가 나오면 하고 싶은거 많습니다.
이런거 저런거 요런거
저도 똑같았던지라
친구들을 만나서 술도 거나하게 한잔하고, 노래방도 가고
뭐 이런저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새벽까지 놀다가 집으로 귀가를 하는데.
지금은 이사를 했지만 그 때 당시의 저희 집은 아파트였습니다.
14층이요 -_-
엘리베이터 고장나면 죽어납니다.
어쨋든 그날따라 카드키로 들어가는 공동현관이 잘 안열리는거에요.
엘리베이터는 1층에 있는게 보이는데...
빨리들어가야 바로타고 올라 갈 수 있어서(전 기다리는걸 싫어해요...)
재차 시도를 하였고, 결국 열렸는데...........
젠장할.... 엘리베이터는 쭉 올라가 버리더군요...
어쩔 수 없이 전 버튼을 누르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데
몇층인진 기억이 안나는데 중간에 한번 더 멈추더군요.
'아 왜이렇게 안내려와 술올라와 죽겠는데...'
빨리 귀가해서 잠들고 싶은 마음에 짜증부터 나기 시작...
잠시후.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안에는 꼬마애가 하나 타있었어요.
전 내릴 수 있게 옆으로 비켜줬죠.
근데 문이 닫힐 때까지 안내리길래 다시 버튼을 눌러서 문을 열고서는
"꼬마야 안내리니?" 하고 물어 봤습니다.
"..........." 대답없는 꼬마.
피곤한 마음에 이상하다고 생각하기는 커녕 그냥 타서 버튼을 눌렀습니다.
14층.
"올라갑니다.(엘리베이터)"
"이 늦은 시간에 혼자다니면 위험해. 야 꼬마야 몇층가? 형이 눌러줄께"
"......................."
전혀 대답없고 버튼을 누를 생각도 안하고
엘리베이터 정 가운데에 서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꼬마녀석.
전 인내심을 가지고 다시 물어봤습니다.
"야 몇층가냐고 어른이 말하면 대답을 해야지 ㅡㅡ"
"................"
전 피곤함과 겹쳐서 짜증이 밀려오길래
"요 녀석이 그래도 대답을 안하네 ㅡㅡ" 하면서
머리를 쓰다듬는 척하면서 헝크러뜨려 버릴려고 ㅋㅋ
머리를 만졌습니다.
.
.
.
.
..
..
.
.
.
.
만지려고 했습니다...
만져져야 했습니다.,,,,,,,,,,,,,,,,,,,,,,,,,,,,,,,,,,,,,,,
손이 그대로 스르륵 통과 하더군요.....
너무 놀란 나머지 소리도 못내고 주춤거리고 있는데...
이 녀석이 언제 뒤돌아볼지 모른다는거죠.....
마음 속으로...
'제발...............제발 돌아보지마라...제발............'
괜한 성경구절이나 주기도문 염불을 외우다간
자극을 주어 나에게 해코지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무말도 못하고 숨소리조차 조용하게 내고 있었습니다.
현재 6층......
아오 진짜..
젠장할 도중에 튀어내리면 집까지 한참 계단올라가야해서 내릴수도 없고...
계단으로 따라올까봐...................
진짜 6층에서 14층가는게
몇시간같았어요......
7층....
8층....
9층....
10층....
11층..... 헐 ㅡㅡ 수박~@#!@# 고개를 점점 드네요............
12층...... 점점 올라가는 머리.................
13층..... 아 진짜 고개를 빳빳히 들고 있는데.. 오줌 쌀것같았어요 진심으로..너무 무서웠음
14층..... " 문이 열립니다."

( 검은색이 그 꼬마.. 다홍색이 저..)
문 열리자마자 내 몸 만큼 열릴때까지 기다릴 틈도 없었어요...
막 부딪히면서 미친듯이 뛰어나가서 덜덜덜 떨면서 열쇠를 찾아 문을 열려고 하는데..
와 손은 미친듯이 떨리지...
귀신이 쳐다보고 있지...
열쇠는 열쇠구멍에 왜이렇게 딱 맞게 만들어논건지
번호키로 바꾸자고 할 때 바꿨으면 오죽좋아?
진짜 미쳐버리겠더라구요
그 순간만큼.....
마지막에 철컥하면서 열쇠가 들어맞고
문이 열리는데 진짜 천국으로 향하는 문 같았음..
문이 열리고 집으로 들어가는데
잠깐 동안의 호기심으로 엘리베이터를 보았다..
아이의 얼굴로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악한 표정을 지으면서...
"여기가 너희집이구나 ..킥킥킥 잘가 킥킥킥"
그 후로 한동안 술을 먹어도 일찍 들어왔고..
밤 늦겐 엘리베이터에 누가 있으면 절대 타지 않았다. ㅠㅠㅠ
지금 생각해도 정말 다행인건...
엘리베이터 안에서 날 쳐다보지 않았다는 것만해도 정말 다행인듯...
많은 관심과 리플들 감사합니다.
하지만 전 쿨하니까 많이는 감사안해요.
이번에도 댓글 적으면
다음편에 협박들어갈꺼에용 윙크
다음편에 보고 싶은 이야기 있으시면 리플에 적어주세용~
뭐 예를 들어 흉가얘기가 듣고 싶다.
그럼 흉가얘기라고 써주심 되고
뭐 가위에 대한 대처법 같은게 듣고 싶으시면
가위대처법이라고 쓰시면 되구요.
제가 경험하지 못한 일이라도.
지인들의 경험 중 가장 무서운 얘기로 선별해서 들려드리겠습니다.
- 7탄
이제 슬슬 내 소개를 하지.
20대 중반 쿨한 시골남자.
다음편에 더 하도록 하지.
이번 편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속설에 연계되는 얘기를 해드릴까해요.
많은 속설이 있죠..
책상 밑에 의자를 넣지 않고 자면 그 밑에 공간에서 귀신이 쭈구리고 앉아 있다.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고 자면, 귀신이 발 끝에서 쳐다 보고 있다.
북향으로 자게 되면 북망산이 있는 쪽이기 때문에 귀신이 잡아간다.
밤에 생고기를 들고 다니지 마라. 귀신들이 붙는다.
뭐 이런 민속적인 대대로 내려오는 속설들이 있어요.
이 외에도 엄청나게 많지만.
모두 어른들이 아이들의 건강이나 생활 습관을 고쳐주기 위해 하는 소리가 많죠.
그 중에 전 귀신 얘기를 하면 귀신이 다가와 같이 듣는다는 얘기를 해드리려 합니다.
아 뭐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몰라요.
그냥 제가 느끼기엔 같이 듣는다고 느꼈거든요.
왜... 우리도 그렇자나요. 누군가 지네끼리 모여서 자신에 대해 속닥거리면 기분나쁘죠.
그런걸까??????????
내가 아직 안죽어봐서 모르겠네요.
어쨋든 7탄 시작합니다.
제가 근무하던 부대에는 이등병의 날이라는 기념일이 한달에 한번 있었어요.
그 날은 이등병들끼리 모여서 과자먹으며 수다떠는 날이었죠.
(05군번)
이 이야기는 동기녀석이 훈련소때 겪은 이야기를 픽션없이 들려드리는겁니다.
훈련소에 있던 훈련병 시절이었어요.
고된 몇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드디어 훈련소 마지막 밤.
이 때는 훈육분대장들도 얘기 나누도록 풀어줍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던 중.
누군가 무서운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걸 시작으로 무서운 이야기 퍼레이드가 펼쳐졌죠.
그 중 창가 끝에 앉아있던 한 훈련병이 이야기를 정말 잘하더랍니다.
말솜씨도 좋고 이야기 소재거리들도 굉장히 많았다고 해요.
그래서 그 훈련병이 주가 되어서 계속 이야기를 하는데,
"아우 창가 쪽에서 이야기하니까 무섭다.. 나 가운데로 옮겨서 다시 얘기할께"
라고 말하더니 가운데 자리로 쪼르르 가서 앉는 겁니다.
그리고는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데.
"야 그만하고 자자 ㅡㅡ"
반대편에 있던 훈련병하나가 정색을 하면서 모포를 뒤집어 쓰는 겁니다.
금새 분위기는 싸해지고...
무안한 이야기중이던 훈련병은 애써 농담으로
"아 겁먹었냐 ㅋㅋㅋ" 하고 말했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더욱 냉담했습니다.
"아 피곤하니까 그만 떠들고 자자고 ㅡㅡ 시끄러워서 못자겠자나"
내무실에 있는 인원 모두가 어이가 없었지만..
마지막 날이기에 의미없는 싸움은 피하고 기분좋게 훈련소를 나가고 싶은 마음에
모두들 궁시렁거리기 시작하다 이내 모두 자리에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
짐을 싸서 등에 지고, 서로들 작별인사를 하는데
어제 그 정색하고 제일 먼저 자던 훈련병a가(a라칭하겠습니다.)
훈련병b(이야기의 주)에게 인사를 하더랍니다.
달갑진 않지만 그래도 마지막모습이니까 웃으면서 인사를 받고 건네는 모습이 보였는데...
훈련병 a가 심각한 얼굴로 b에게 뭐라 말을 하고 가는데..
그 얘기를 듣던 이녀석이 사색이 되어 멍하게 서있는거에요.
궁금했던나머지 훈련병b에게 찾아가 물었는데 하는 말인 즉....

그 훈련병b가 이야기를 한창 하다가 무섭다며 가운데로 자리를 옮길때.
관물대 위에 40센티미터가량 공간이 있는데
그 곳에서 꼬마야이가 b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얘기를 듣고 있더랍니다..
그런데 b가 무섭다며 가운데로 자리를 옮길때...
가만히 앉아서 시선만 b를 따라가다가
b가 가운데에 앉았을때....... 그리로 천천히 기어가서
다시 b의 바로 뒤에 앉아서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고..............
그래서 얘기를 중지 시켜야겠다 싶어서 정색하고 화를 낸거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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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 친구가 겪은 얘기입니다.
제가 겪은게 아니니 보증은 못해요 똥침
안동과xx 라는 학교에 가면 귀신이 나오기로 유명한 장소가 있다고 합니다.
폐가나 뭐 이런 곳은 아닌데
논들사이로 길하나가 나있고
새벽에 이곳에 가면 안개가 자욱한데.. 그 안개 속에 귀신이 있다는 겁니다.
제 친구를 저라고 생각하고 제 시점으로 쓰겠습니다.
대학교 새내기 시절 그렇듯.
그날도 한참 술을 마시고 놀았습니다.
저까지 포함해서 남자 4명이였죠....
한참 술을 먹다가 근방에 있던 그 귀신나오는 곳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됐고,
그 귀신이 어쩌네저쩌네 하면서 한참동안 무성한 소문들에 대한 얘기를 했습니다.
결국 워낙 호기심 강하고 모험심이 강했던 우리는 귀신이 나온다는 그 지역을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가보니 안개가 정말 자욱해서 한치 앞도 내다 볼 수가 없더라구요...
어떻게 하지....
한참을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하다가
네명이서 손을 맞잡고 길 끝까지 걸어가기로 했어요.
(뭐 말도않되는 아무도안떠들었는데 떠들었네 이런거 아닙니다.
이상한 예상하지 마세요 ㅋㅋㅋ)난 26살 남
그래서 넷이 손을 잡고 계속 걷는데 ....
중간에 있던 친구가 갑자기 소리를 치는 거에요.
"야 만석[가명]아 손 놓으면 어떻게!!! 어딨어?"
저희도 놀래서 같이 만석이를 불렀는데
대답이 없는거에요..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가운데 멈춰 서 있을 순 없어서...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자고 했습니다.
끝이 얼마 안남았었기에 우린 금방 안개 끝나는 지점까지 돌아왔고..
역시나 만석이는 없었죠... 저희 3명뿐..........................
난 박보살 1편 베플러였어 하지만 이유없이 신고당해서 가려졌지. 2탄도 베플러야
저희 셋은 다시 손을 잡고 논을 샅샅히 뒤졌습니다.
한 30분 동안 찾아 해맨끝에
논바닥에 큰대자로 뻗어 누워있는 만석이를 발견했죠.
"야 여깄다!!!"
근데 이녀석은 일어날 생각을 안하고...그대로 계속 누워있는데
깨우다가 저희 셋이 그냥 들고 나가기로 얘기를 하고,
들으려고 하는데............와.........꿈쩍을 안하는거에요...
남자 셋이 어떻게 보통체구의 남자아이 한명을 못들 수 있는지...
질질 끌다 시피해서 길바닥으로 끌고 나와서 한숨돌리고 있는데
만석이 이자식이 벌떡 몸을 일으켜 세우는 겁니다.
"헉! 아 놀래라 이런 @#@$같은게 자는 척 했냐?"
친구의 말에 만석이는 싸늘하게 친구를 쳐다보더니
"니네가 내 얘기하고 다니지? 니네 한번만 더 내 얘기하면 얘 죽여버릴꺼야"
............
진짜 그 목소리....중성적인 .......
잊을 수 없을겁니다 한번 들어본다면...
셋은 정말 공포에 질려서
이상한 말을 내뱉고 다시 기절해버린 만덕이를 근처 공원 벤치로옮겼습니다.
한참 뒤에 만덕이가 깨어나고,
담배한대씩을 피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너무 긴장했던 나머지 소변이 너무 마려운거에요.
다같이 소변을 보는 도중
두 친구가 먼저 나가고
만덕이와 제가 남았는데
만덕이가 자꾸 물어보는겁니다.
도저히 기억이 안나는데 무슨일 있었냐고...
전 아무일 없었다고 둘러댔지만
낌새를 차린 만덕이는 말해달라고 계속 졸라댔고..
결국 전 진짜 서러움과 두려움이 섞인 목소리로 말했어요
"진짜 기억안나?? 쇼하는거면 당장때려치워 ㅡㅡ"
"야 나 진짜 기억안나서 그래 무슨일인데??? 응 나도 좀 알자 답답하다"
만덕이의 말에 전 너무 화가나서 욕을했어요..
"개xx야 너 아까 빙의됐었어 알기나 알아???하....진짜 108.. 무서워서 죽는줄 알았다 "
다 말해주고 나니까 속은 원하더라구요.
그런데........
인상을 엄청나게 찌푸리더니 만덕이가 저에게
"내가 내 얘기한번만 더 하면 니 친구 죽여버린다고 했지 ..............후회하지마..."
저 진짜 비명지르면서 뛰쳐나와서 바지에 오줌이 묻던 말던 신경도 못쓰고
나머지 친구들도 저따라서 미친듯 달리고....
만덕이를 놓고 오는 바람에 걱정되긴 했지만.
다음날 만덕이는 벤치에서 일어났다고 하더라구요.
기억은 전혀 못하구요....
그 뒤론 심령스폿으로 유명한 곳에선 귀신얘기를 절대 안한답니다...
두번째 얘기 무서우셧나요? 군대 얘기말고 두번째껀 뻥이에요.
무서웠으면...아니 재밌었어도 장땡이지 뭐 안그래?
드라마도 하루에 한편씩 연재되는데..
이건 뭐 이틀에 걸쳐 7편까지 펼쳐도 8탄을 내놓으라는 소리를 하시다니 ㅠㅠㅠㅠㅠㅠ
괜히 시리즈로 만들었어 ㅠ_ㅠ
다른 사람들처럼 따로 올릴껄 ㅠ_ㅠ
뾰로롱~
단.편.집
-8탄
점심시간에 점심들 맛나게 드셧나요.
식사 뒤 커피한잔의 여유를 여러분께 바칩니다.
이번 이야기는 저희 집안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경남 합천군에서 있던 일입니다.
저희 할머니 댁은 흉가였어요.
말그대로 흉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흉 to the 가
렛츠 고 흉가
마이 홈 이즈 흉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집 값이 워낙싼탓에 독실한 기독교 신자셧던 제 친할머니께선
예수의 권능으로 마귀가 물러갈터이니 어떤 집도 상관없다고 말씀하셧죠.
그렇게 해서 이사한 집.
20가구가 채 않되는 작은 시골동네에서도
언덕 제일 위에 위치한 집이었습니다.
마당은 넓직하고 동네가 다 내려다 보여서 참 좋았어요.
근데 이 놈에 집구석은....
뒤로만 돌아서 들어가면.............
집 바로 뒤가 대나무 숲이었고,
커다란 고목나무가 잘려있어서 괴기스러움을 더했죠.
바람만 불면 우우우우우우우웅하며 대나무 숲이 울었고
밑둥만 남은 고목나무는 왠지 누가 앉아서 날 지켜 보고 있을듯한 모습이었어요..

대충 이렇게 생겼죠.
처음 한 2달? 정도는 아무 일 없이 잘 지나갔어요.
집도 넓직하고, 청소도 해놓으니 깨끗하고 참 좋았죠.
처음 발단은 저희 사촌형이였어요.
제가 중학교 시절 사촌형은 고등학생이었는데,
방학 동안 이곳에서 같이 지내기로 하고 내려와있었죠.
그런데 덩치도 좋고 어렸을때부터 힘도 좋았던 사촌형이 온지 몇일되자 시름시름 앓는거에요.
이유없이 자다가 식은땀을 줄줄흘리고 웅얼웅얼거리고....
전 이게 가위라는걸 몰랐어요 ㅋㅋㅋㅋ
단지 웅얼거리길래 아 꿈속에서 뭐 먹나보다....라고 생각했죠....(미안 형..)
결국 그렇게 몇일을 지나고 나니..
눈 밑은 시꺼매지고.. 비실비실거리고..
결국 사촌형의 원래 집으로 돌아가고 저와 동생만 남았어요.
참 웃긴게 제가 둔한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저와 제 동생은 잘 지냈죠...
사촌형님께선 집으로 돌아가서도 한참을 그렇게 가위에 고생하다가
시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호랑이 그림을 사와서 걸어놓고 잔 뒤 괜찮아졌다고 하더라구요.
뭐 어쨋든 말씀드린대로 저와 제 동생은 잘지냈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저희 할아버지께선 저희를 워낙 예뻐하셔서
사촌형님이 없어도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구요.
역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밤 늦게 삼촌과 삼촌 친구분들이 약주를 한잔하고 집으로 놀러오신겁니다.
집에서 역시 술을 사오셔서 드시고,
저또한 안주거리를 얻어먹으며 놀았죠.
술자리가 파하고 삼촌과 삼촌 친구두분은 사랑방에서 주무시고,
저와 제 동생은 할아버지와함께 안방에서 잤어요.
근데 다음날 아침일찍 집이 너무 소란스러워서 깨어나보니..
신발은 그대로 있는데 삼촌 친구 두분이 사라진거에요. ㅡㅡ
할아버지와 삼촌은 삼촌 친구분들을 찾느라 집이 시끄러웠던거고...
집을 다 뒤져도 없자.. 숲으로 찾으러 가신다고 하시곤 두분이 가시더라구요.
그리고 전 집에 남아있는데 한참 뒤에 숲에서 못찾았다고 하시며 돌아오시곤
근심어린 표정으로 앉아 계시는데......
대문 밖에서 삼촌친구 두분이 맨발로 걸어오시는거에요..
굉장히 지치고... 무언가에 홀린 표정들..
그 모습에 할아버지께서
"임마들아 어딜 맨발로 싸돌아댕기노!! 한참 찾았구마"하고 역정을 내시는데도
삼촌친구분들은 그냥 터덜터덜 걸어와서 마루에 털썩앉는겁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자초지종을 묻자 하시는 말씀이.
어제밤에 목이 말라서 잠깐 일어났는데,
방구석에 누가 앉아있더랍니다.
그래서 당연히 저희 삼촌인줄아시곤 물좀 달라고 말을 했더니,
알았다고 자기를 따라오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부엌으로 따라가서 물을 받아 마시고는 다시 방에 돌아와 잤는데
깨어나보니까 산꼭대기인거죠....
다른 친구 한명도 자기 옆에 누워있고..
발은 다 터져서 피범벅이고...몸은 나뭇가지에 얼마나 긁혔는지...
온몸이 상처투성이였는데... 여기선 도저히 못자겠다고.. 돌아가겠다고...
쉬었다가 가라고 계속 말씀드려도 않되겠다고 하시더니 두분다 돌아가셧어요.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기를 도깨비에 홀려서 올라갓나보다고 하시길래
전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무서운지도 솔직히 몰랐어요.
그냥 신기햇지.
이 사건을 계기로 집안의 이상한일들은 더욱 많아졌어요.
숙모께서 혼자계실때마다
지붕에서 쿵쾅거리면서 커다란 소리가 나고..
어떤때에는
이상한 남자에게 전화가 와서
"지금 혼자있죠?"
"아뇨 남편이랑 있는데요??(무서워서 거짓말로 둘러대신거) 바꿔드릴까요?"
"아뇨. 혼자있는거 알아요"
'뚝'
숙모 놀라서 우시면서 삼촌한테 전화해서 빨리오라고 독촉하시고..
참고로 동네에 젊은 사람이 안살거든요. 다들 노인분들이세요
저희 삼촌하고 숙모가 유일하게 젊었으니..
한번은 고모께서 놀러오셔서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고 계시는데,
젊은남자가 목욕탕 창문에서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소리를 질렀는데도 가만히 쳐다보고 있더랍니다.
무서워서 목욕을 대충 끝내고 집으로 뛰어들어가서
할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집안에 삼촌과 할아버지께서는 장터에 나가셧고
동네엔 남자라곤 노인네들 밖에 없는데 무슨소리냐고...
그래서 할머니와 고모께서 같이 나가봤는데 사람이 있던 흔적도 없더랍니다.
결국 너무 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나니까 (그 외에도 굉장히 많았음)
할머니께서도 그냥 못넘어가시겠다 하셔서
교회에 담임목사님들과 장로님들 등 높으신분들께 도움을 요청했죠.
한손에는 성경책, 한손에는 십자가
목사님손에는 성수까지 들려있었어요.
'우와 영화에서 보던거 같다~'
호기심에 전 어른들이 못오게 하는것도 몰래몰래 가까이가서 구경을 했는데
진짜 영화에서 나오는것 같은 퇴마의식이었습니다.
목사님께서 문제의 장소를 탐색하시더니
고목나무있는곳으로 가셔서
"여기에 사악한 것이 붙어 있다." 하시는거에요
그러자 교회분들이 둥글게 나무를 둘러서 자리를 잡고 서는겁니다.
저희 할머니도 거기에 껴계시고..
목사님이 대표로 기도를 하시고
나머지분들은 뒷부분을 따라서 복창하시고...
처음엔 조용히 기도하시던 목사님의 목소리가
점점 격앙되더니 십자가를 마구흔들면서 기도를 하고
성수를 나무에 사정없이 뿌리셧어요..
어린마음에 너무너무 무서웠죠..
처음보는 광경에 신기하기도하고 무섭기도하고..
한시간 여를 기도하고 찬양하고 성수를 뿌리더니 결국 의식이 끝이났습니다.
마루에 앉아서 차를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시더니
다같이 기도를 한번더 하시고 가시더라구요.
전 그래서 이제 귀신은 안나오겠구나했죠.
다른 어른들도 그 뒤론 못보시고.
그러다 방학이 끝나서 전 집에 올라오게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음년도 여름방학때에 또 놀러갔죠.
저희 아버지께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많이챙기셔서 저희를 선물처럼 보내요.
저희가 가면 또 너무 반겨주시구요.
문밖에서 제 발소리만 났는데도 "태근이 왔나~"하시면서
저인지 아닌지도 모르는데 이름부터 부르시는게 참 좋기도하면서
외로워하시는게 보이니까 슬프기도 하더라구요.
어쨋든 그래서 다음년도 방학에도 놀러갔습니다.
그런데 전에 갔던 길이랑 다르길래 아버지께 여쭈어봤더니 이사를 하셧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나중에 할머니 얘기를 들어보니까 이사를 할 수 밖에 없었더라구요..
5일장이 열리고 할머니께서 시장을 다녀오시는데
집에 올라오는 골목에 시꺼먼 남자하나가 길을 가로막고 가만히 차렷자세로 서있더래요.
처음보는 마을사람인가 싶어서 인사를 하려고 봤더니,
젊어보이는 남잔데 이유없이 히죽히죽거리면서 웃고있더랍니다.
왜 그러지? 하면서 뭐 어차피 앞으로 가면 비켜주겠지 싶은 마음에 그대로 가는데
입꼬리가 더욱 치켜올라가면서 킥킥소리내면서 웃더랍니다.
순간 아차 싶더라는거에요.
'사람이아니구나.'라는 생각에 비닐봉지들도 내려 놓고
십자가 목걸이를 꺼내셔서
"사탄아 물러가라!!! 예수그리스도가 날 보호할지어다." 라고 외치신 뒤
큰소리로 기도를 하셨답니다.
한참을 기도하고 외치고 하시는데..
굉장히 차가운 표정으로 할머니를 지켜보던 그 남자가..
조롱하는 듯한 비웃음으로 씨익 웃더니
할머니 눈 앞에서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결국 이사를 하셨고.
삼촌께선 이 얘기를 끝까지 안해주시더라구요..
결국 고모들께 들었습니다.
예전에 젊은 남자가 그 집에 살았었는데..
우울증에 걸려 혼자 살다가 결국 자살을 했는데,
가족도 없고 해서 마을 사람들이 산에다가 묻어 주었다네요
그 뒤로 이 집에 몇 몇 가족들이 이사를 오긴 했는데,
우리집처럼 오래 버틴집은 없고 대부분 금방 나갔다고 합니다.
우연히 근처를 지나갈 일이 생겨서 들러봤는데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고, 완전 낡아서 못쓸정도더라구요..
그래도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께선 일년을 넘게 살으셧으니.. 대단하신거죠 ㅋㅋㅋ
아 여담으로 귀신덕에 좋은일 말씀해달라고 하셔서.
저희 아버지께서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보는데
갑자기 방안에 있던 거울이 쩌저적 갈라지는거에요.
그래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어쨋든 출근은 해야하니 차를 몰고 출근을 하셧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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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다 싣고 그림처럼 나가고 있는데
갑자기 룬미러에 달아놓은 얇은 금으로 만들어진 달마도가 퍽하고 깨져버리는 거에요.
놀라서 급정지를 하셧는데,
그 순간 바로 앞으로 차가 쌩하고 지나가더랍니다.
멈추지 않았으면 큰 사고가 난거죠..
신기한건 뭐 어디 부딪혀도 그렇게 깨지지도 않을 뿐더러.
부딪힌 일도 없는데 갑자기 깨져버린 달마도는 과연 어떻게 된거일지...
그리고 그것보다 신기한건...
그런 일을 당하고 집에오셔서
음 신기하군 하고 말아버리는 아버지..................
무서운이야기 동호회 하나 만들었음 좋겟다..
댓글 다시는분들 중 계속해서 달아주시는 분들 보이네요
숙면님 아가야님 당근님 김혜민님 이주용님 riri님 박시은님 언니야님 기타 등등 님
감사합니당 나머진 닉네임이 특이하질 않아서 모르겟어요~
개성을 찾아봐~
아 링크달기 귀찮아.
누가 한명 알바안할래여? 링크알바?윙크
그리고 리플에 집지으시면 제가 놀러가염
집들이는 재밌는거니까
- 9탄
제 친한 친구의 아버지께서 해주신 이야기에요.
젊으셨던 시절
가난한 형편 때문에 어린나이부터 아르바이트와 잡일로 돈을 벌어 생활을 하셨는데,
이런 저런 험한일 마다 않고 정말 열심히 일을 하셨답니다.
그러던 중 신문사에서 일을 하게 되셨는데,
집과 거리가 좀 많이 먼관계로 신문사내에서 숙식을 해결하셨다네요.
그런데 이렇게 숙식하는 사람은 아버님 밖에 안계신데다가.
예전 전쟁시절에 병원으로 쓰던 건물을 물건들만 다 치운 뒤,
그대로 신문사로 변형해서 사용했답니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귀신이 정말 많이 나오더래요.
새벽에 깨보면
바닥에 물이 흥건해서 물 소리를 찾아갔더니,
굉장히 지저분한 할아버지가 수도꼭지에 앉아서 물을 틀고 있기도 하고, (어떻게 앉지?)
링겔을 꼽은 채로 뛰어다니는 군복입은 귀신도 있고,
목발을 짚은채로 온복도를 돌아다니는 귀신...
팔이 한쪽이 떨어져나가서 뼈가 보이는 귀신....
총에 맞았는지 배에 구멍이 난채로 가만히 서있는 귀신...
진짜 오만 귀신들이 다 모여있더랍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무서워서 술을 안드시면 잠을 잘수가 없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침대도 하나 없던터라 중앙 홀에 있는 쇼파에서 주무시면서 생활을 했는데
귀신들이 지나갈때마다 한기가 느껴져서 자주 깨곤 하셧데요.
그런데 그렇게 무서워하던 귀신들이 무덤덤해진 계기가 있었으니..
처음엔 다른 귀신들도 엄청 무서웠는데,
이 귀신을 만나고 난 뒤론 다른 귀신은 그럭저럭 괜찮아졌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떤 이야기인가 하니.
역시 그날도 중앙 홀에 있던 쇼파에서 잠을 청하고 계셨답니다.
그러던 중 쿵쿵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깻는데,
정면에 있는 비상구 쪽에서 쿵쿵쿵 소리가 나더래요.
'누가 올라오나?'하는 생각에 시계를 봤는데,
다른 사람들이 올 시간은 아니여서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주시하고 있는데...
비상구 바닥에 까만게 슥 나오는 겁니다.........
'뭐지???' 하는 찰나에 쓰윽 하면서 무언가 나오는데
덩치가 큰 사람이 바닥에 엎드려서 바닥을 두팔로 기어 올라오고 있는 거에요....
숨소리도 못내고 보고 있는데....
이 사람이.. 사람이 아닌게 확실하다고 느껴진게..
하반신이 잘려나가서 내장이 덜렁덜렁 거리더랍니다.
너무 무섭고 놀라서 눈만 커다랗게 뜨고 소리가 나올까봐 입을 막고 있는데,
이것이 두리번 두리번 거리더니 뭘 찾는거에요...
그런 와중에 아버님하고 눈이 마주친거죠....
그순간 정말 살면서 최고의 공포를 느끼셨다고합니다...
한참동안 귀신이 아버님을 쳐다보고 있다가
자신을 본다는걸 알아차린건지...아니면 그냥 그런행동을 한건지..
입이 찢어지도록 웃더랍니다.

(대충 이런모습일까요??? 상상해봤습니다. 발그림은 언제 실력이 늘라나..)
그렇게 한참을 아버님을 쳐다보며 깔깔깔 웃더니
다시 쿵쿵거리면서 두팔로 몸을 끌고 위로 올라갔다네요..
이 귀신이 충격이 너무 컸던건지 너무 무서웠던건지
그 이후론 왠만한 귀신을 보셔도 아 귀신이구나 하신답니다.
훈훈한 마무리 윙크
나 누구 그림 잘그리는 사람없나요 저대신 좀 그려줘요
그림 좀 수정하게... 개 못그리네 나...통곡
띄어쓰기 철자법 틀린게 많아도 용서해 주세요.
가방끈이 짧아서 그래요. 어쩔꺼에요?
저 여러분의 리플보는 재미 하나로 글 올리는데..
재미없게 봤으면 안써도 되는데...
재미있게 봤으면 써야겠어요 안써야겠어요?
자꾸 안쓰면 내가 거실에서 뭐 돌아다닌다?
이런 협박 해요 안해요???
- 10탄
글이 재미없다고 욕하는 병s도 있고
재밌다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재미없으면 딴거봐 ^^
왜 꼭 1편부터 쳐보면서 악플다는지 이해가 않되는군.
열심히 하루에 몇편씩 쓰고있는데..
압력밥솥 뚜껑 안맞아서 김새는 소리해대네
그래도 뭐 무플보단 악플이 낫다니까.....
악플도 감사하게 받기는 개풀 김밥옆차기 하는 소리하네.
그냥 무플도 괜찮으니까 꺼져
흠 어쨋든~ ㅋㅋㅋㅋ
지구는 심심하니까
이런거라도 해야 재밌죠 안그래요? ㅋㅋ
소재거리 찾기가 참 힘들어요.
제 경험담 중 남은것들은 말로 하자면 쉬운데 글로 표현하면 느낌이 확 죽어서..
어쨋든 시작합니다.
이 형님은 뮤지컬을 하는 친구인데요,
재밌는 얘기들을 굉장히 많이 알아서 같이 잘때면 밤새도록 서로 이야기를 펼쳐놓곤 했죠.
웃긴얘기... 슬픈얘기.. 황당한얘기..
결국 클라이막스는 귀신이야기였고, 신나게 이야기를 하던 중.
이 형님의 주위를 맴도는 귀신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됬어요.
처음 봤던건 중학교 시절.
부모님은 지방에 본가에 다녀오신다고 집을 비우시고,
외아들인 형님 혼자서 집을 지키고 있엇답니다.
저희 중학교 시절에 유선방송이 한참 유행이었는데,
이게 독특한게 설치를 안해도 옆집에서 봐서그런건지..
화질은 굉장히 구리지만 없던 채널이 생겨서 나오긴 했어요.
(지지직 거리고 줄이 막 위로 올라가는 화면..)
안방에 앉아서 보기 힘든 유선방송을 인내력으로 보고 있는데
한참을 보던 중.
거실쪽에서 '탁타닥탁탁탁' 하는 소리가 나더래요.
그래서 뭐지? 싶어서 안방문을 살짝 열고 거실을 봤는데
뭐가 스르륵 하고 베란다 쪽으로 가더랍니다.
'도둑이 들었나?'하는 마음에 조심스럽게 거실로 나가보니
갓난아기가 기어서 베란다를 향하더래요.....
'도대체 어디서 나온 아기이고... 아이가 왜 우리집에 있지?'
당황스럽기도하고 살짝 무섭기도 한 마음에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는데..
이 아기가 베란다를 통과해서 그대로 밖으로 나가는거에요.
너무 놀라서 아무 행동도 못하고 주저 앉아 있는데,
아이가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지더랍니다.
순간 '뭐지?'하는 생각에 찾아보려고 고개를 내미는데...
뒤에서 '탁탁탁탁탁' 기어오는 소리가 나더래요.......
아무말도 못하고 몸은 굳어서 움직이질 않고..
소리는 가까이 들려오고....
바로 옆까지 들렸을때 심장이 터져버리는줄 알았답니다...
그런데 아이가 얼굴 옆으로 기어가더라는거에요
처음 기어갔던 길 그대로..
그래서.. 아 그냥 가려나보다... 하는데..
고개를 형님있는쪽으로 탁돌리더니
"봤지?"
라고 말을 하더래요.
근데 아이얼굴이 분명히 몸은 이제 막 기어다니는 갓난아인데..
나이가 수십살은 되보이는 노인의 얼굴이더랍니다..
결국 그자리에서 기절하고 다음날 깨어나자 마자 친구집에 달려가서 친구랑 같이 있다가,
부모님이 도착하시고 난 뒤에서야 집으로 돌아왔다고하네요.
그 뒤론 아무일 없이 잘지냈답니다.
그런데. 대학교 1학년 엠티 때 다시 일이 터진거죠..
산 근처로 엠티를 가서 통나무로 만들어진 팬션에서 1박을 하게 됏는데.
대충 그림으로 설명하자면.

(뭔지 알아먹으세요 대충 .... 그림실력이 늘질않아..내가 판에서 그림 제일 못그리는 듯)
이렇게 생긴 2층에 있는 방에서 자게 됐어요.
한참을 자고 있는데 눈을 감고 있는데도 환해졌다 어두워졌다 이런느낌이 드는거에요.
그래서 슬며시 눈을 떳는데.
바로 앞에 있는 창문에서 뭔가가 슉~ 슉~ 슉~ 하면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한번 샥지나가고 또 잠시 뒤에 반대로 샥 지나가고..
이게 뭘까 싶어서 한참을 뚫어지게 봤더니..
그 노인의 얼굴인거에요....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는데...
"봤지? 낄낄낄.........봤지? 낄낄......... 내 얼굴봤지?
킥킥킥킥"
하고 웃더니............창문으로 들어오려고 머리를 창문에 들이 박더랍니다....
정말 기겁을 하고 소리소리 지르면서 커튼을 확 쳐버리고
일층으로 뛰어내려 왔더니 다른 사람들이 무슨일이냐고 난리가 난거에요.
이 형 너무 놀래서 숨도 헐떡거리고 말도 막 더듬어대니까
사람들은 걱정이 되서 쇼파에 앉혀놓고 따뜻한물 먹이고...
한참 뒤에 형이 제정신으로 돌아와서 상황을 설명했더니 모두 믿지 않고
꿈꾼거 아니냐고 말도 않된다고 하는거에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람들하고 같이 방에 다시 올라가봤는데
자기가 커튼을 쳐논 상태 그대로 있는거죠.
형님이 도저히 못건들겠다고 누가 좀 걷어달라고 말을했더니,
그 중 나이가 제일 많던 남자 선배가 커튼을 걷었는데..
노인은 없고 창문 바깥쪽에 손자국이 엄청나게 나있더랍니다....
결국 사람들 전부 무서워서 아무말도 못하고 다같이 모여서 한방에 있다가
아침이 되자마자 전부 집으로 흩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아 그림 솜씨가 늘질 않아...
젠장할..미술학원이라도 다녀야하나..
드디어 10편까지 썻는데요~
재미없으면 이제 그만 쓸께요 방긋
아 나도 이제 일 좀 해야지
- 11탄
이번 이야기는 안무서워요 ^^
전 병원 부대에서 근무를 했어요.
x산시 해x대구 x동에 있는 병원부대인데요.
어휴.. 지금 생각할때 군시절 최악의 시간들은
당직 근무시에 혼자서 시체냉장고 온도체크하는 일이었음.
지하층에 있던 곳이라 전투화 발소리가 울려퍼질때면...
아무리 겁이 없던 저로 써도 약간...아주 약간...쬐끔.. 쫄았어염 ㅠ
더욱 무서웠던건..
시체냉장고 위에 붙어있는 온도계의 눈금을 읽어서 기록할때...
냉장고 문이 벌떡 열릴 것 같은 두려움 ㅠㅠ
하지만 다행히 한번도 그런적은 없었답니다.
-끝-
농담이구여
군부대는 음기가 강한곳에 지어진다는 속설이 있는것처럼
귀신이 참 많이나오죠.
저희 부대는 병원부대라 더욱 심했었구요.
새벽에 화장실에서 소변보고있는데 누가 어깨를 툭 치길래 보면,
어떤 남자가 씩 웃고 나가는데,
부대내에 한번도 본적이 없던 사람인거죠.
새벽시간에 불침번 근무라도 설때면
군복입은 남자 여럿이 복도에서 몰려다니다가 벽을 통과하는 경우도 있고..
불꺼진 테니스장에서 테니스치는 소리가 들려서 가보면 아무도 없고....
기타등등의 여러가지 소문이 무성했는데요,
아무 탈도 없고 사고도 없어서 무시해도 될 정도 였습니다.
병원부대의 특성상.
5분대기조(긴급상황시 5분안에 출동하는 대기조) 와
응급대기조(응급환자가 도착시 각 부서별로 한명씩 투입되어 치료할 수 있는 대기조)
이렇게 두개의 대기조가 있었어요.
후방이라 5분대기조는 가상훈련시에만 출동을 하였었는데,
응급대기조는 비교적 자주 출동을 해야했죠.
문제의 이 날에도 새벽에 응급환자가 부대에 후송되어 오는 바람에
응급대기조는 출동을 하였고,
모두 각자의 부서에 들어가서 대기를 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중,
약재과 대기병이 부서에서 박스를 깔아 놓고 잔거죠.
물론 그렇게 하면 않되지만, 약재과는 처방전이 나오고 가장 마지막에 순서가 오기에
잠시 눈을 붙이고자 바닥에 누워서 잠을 청했답니다.
그렇게 잠이들고 몇분 뒤.
"야 이 새끼 잔다."
"그냥 냅두시지 말입니다."
갑자기 들리는 말소리에 실눈을 뜨고 주위를 살피는데.
간부로 보이는 전투화(간부와 일반사병은 전투화의 생김새가 다릅니다.)와
해군 전투화로 보이는 세무화(저희는 삼군통합부대였습니다.)가 보이는 겁니다.
'아 큰일났다.. 하필이면 자다 걸리냐 ..;'
대기 중 자다가 걸렸기에.. 처벌을 생각하며 걱정에 휩싸이고 있는데,
둘의 대화가 이상하더랍니다.
상관인듯한 목소리 : "야 빨리 들어"
후임병인듯한 목소리 : "않됩니다."
'뭘 들라는거지?'
주제가 이상한 대화를 들으면서도
눈은 뜨지 않은채 대화에 집중하고 있는데,
"우리끼리가기 억울하지도 않아? 이 새끼도 데려가야해"
"않됩니다...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않됩니다...않됩니다.."
화난듯한 목소리로 억울하다며 다그치는 목소리와,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로 말리는 목소리..
그때서야 무서운 기분이 들더랍니다.
뭔가 상황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들..
원래 평소라면 당장 깨워 처벌을 내리거나 혼이 났을텐데??
무서운 마음에 눈도 뜨지 못하고 있는데,
한참을 두 목소리가 싸우더니..
"말에 토달지 말고 빨리 들어!!!"
하는 소리와 함께 다리가 붕 들리더래요.
'어...어??? 뭐지???'
하면서 눈을 떳는데.
다리가 허공에 붕 떠있고, 몸이 문 밖으로 끌려나가더래요.
너무 놀라서 주위를 두리번 거리면서 막 살피는데...
자기 머리 위 쪽에
자기자신이 처음에 자던 모습으로 곤히 자고 있는거죠..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몸에 힘도 들어가지 않길래
자신의 누워있는 몸을 그대로 보면서 그대로 문 밖으로 끌려나가고 있는데,
때마침 처방전이 나왔는지, 약재과에 인터폰이 울리는 겁니다.
"아이런 씨x......너 때문에 이 새끼 못데려가자나... 우리끼리 빨리가자."
이 말과 함께 다리가 바닥에 툭 떨어졌는데,
그 순간 눈을 딱 떳는데 자기가 자던 원래 그 자리로 돌아와진거에요.
'와 참 꿈한번 지독하게 재수없네.." 하고 생각하며 일어서서 약을 짓고
볼일을 다 본뒤에 막사로 복귀해서 담배를 피는데,
문득 꿈 생각이 나서 옆에 있던 후임병에게 꿈얘기를 해줬더니 하는 말이..
"김xx 상병님.... 저희 부대 영현실(영안실)에 있는 시체가....
공군 중사한명이랑 해군 중위인데 말입니다....해군세무화랑...간부전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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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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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다녀왔더니 글빨이 떨어졌나 한개도 안무섭네..
요곤 뽀너스
들었던 이야기 중에 약간 오싹했던거,
밤 중에 친구 두명과 차를 몰고 서울에 한적한 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여자 혼자서 찻길 옆에서 길따라 걷고 있는 거에요.
택시도 안잡히고 하는 지역이라서,
어차피 자리도 남고 하니까 태워줄 마음에 창문을 열고 어디까지 가냐고 물어봤더니,
이 여자가 쳐다보지도 않고 대꾸도 안하고...
반응없이 앞만 보고 그냥 계속 가더래요.
그래서 못들었나 싶어서 차를 멈추려고 하는데,
갑자기 조수석에 있던 친구가
"야 ㅡㅡ 멈추지 말고 그냥 가" 하는 겁니다.
"왜? 너도 태워줬으면 좋겠다며?" 하고 물으니,
"아!!! 그냥 가라면 가라고!!! 빨리 가 그냥!!"
갑자기 화를 내는 친구의 모습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놀라기도 해서
그냥 출발을 하긴 했는데,
기분도 나쁘고 의아하기도 해서 도대체 왜 그런거냐고 묻자,
친구가 하는 말
"저 여자 옆쪽에 갔을때 얼굴을 봤는데... 저 여자 최xx이야.."
-12탄
자 취 방
전 대학을 지방에서 나와서 자취 생활을 했습니다.
중간에 편입을 해서 학교를 한번 옮겼죠.
자취 생활을 하게되면 재밌고 즐거운 일도 많지만,
불편한것도 많은게 사실인듯해요.
그 중에서도 '혼자'라는 사실에 무서운 경우도 많은게 사실입니다.
그게 사람이던... 그 외에 존재던지 말이죠..
학생 시절 딱히 효자거나 착한 학생이거나 하진 않았지만,
최대한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 드리고 싶었어요.
제 3년 터울 동생도 대학에 재학중인시기에 집 형편이 안좋을때라
부모님이 많이 힘드셨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정말 발품을 많이 팔아 여기저기 알아보고 다니던 중,
정말정말~ 저렴한 집을 하나 보게 됐습니다.
1년에 공과금을 포함한 금액이 무려!! 150만원!!!! 뜨든!!!
한가지 조건이 붙었던건 .........
단!! 보증금 없이 1년 선세로 납부할 것.
전 집이 좀 낡고 허름했지만,
가격에 완전 꽂혔죠.
집 구조가 좀 독특한데요.
(그림파일이 안올라갑니다 미쳤는가봅니다)
[ 공 용 주 방 ]
[창고][내방][옆방][공동화장실]
[ 마 당 ]
꼭 아주 옛날 사글세(이거 아실라나; 방 한칸만 세들어 사는거에요. 일반 주택에서) 집이나, 민박 집 같은 구조?
신발장도 안에 없어서 문 앞에다가 벗어놔야해요.
그리고 반지하 아닌 반지하인데요
[하늘][하늘][구름]
[산][산][산]
[산산산][주방[방]
요로코롬 주방 쪽이 뭍혀 있는 구조에요.
(아 띠그럴 그림파일 왜 안올라가 다 그려놨는데_)
뒷산 끝자락을 딱 잘라서 집을 붙인것처럼.
솔직히 말하면 다른거 둘째치고 요즘 원룸에 비하면 정말 불편하고
낙후된 시설이죠.
하. 지. 만.
학생 입장에서 150이면 굉장히 저렴하고 저렴하다 못해 거의 공짜에요.
옥상에 빨래를 말릴 수 있게 빨랫줄도 걸려 있고, 나름 적응하면 좋은 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주인 어르신 내외도 친절하고 좋은분들이구요.
아무튼 이래저래 좋았습니다.
어떤 새로운 즐거운 일들이 펼쳐질까 좀 설레기도 했구요.
근데..
흠..
싸면 싼 이유가 있어요...
그쵸?
감안해야죠 ㅠㅠ
정말
벌레를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도 질려서 나갈 정도로 많더라구요...
모기.. 곱등이.. 귀뚜라미..지렁이 기타 등등
여름에 너무 더워서. 선풍기에 의지하다가
집에 창문이 없고 땅에 반 묻혀 있어서 그런지 너무 덥더라구요.
그래서 문을 잠깐 열어놓고 맥주사러 다녀오니..
천장에 정말 거짓말하나 안보태고 모기 수십마리가 새까맣게 천장에 매달려 있던적도 있고..
항상 집이 습해요.. 침대 없이 이불깔고 옆으로 누우면 졸졸졸졸 물흘러가는 소리도 들리고......
한번은 자다 이상한 느낌이 드는거에요..
뭔가 내 배위에 올라가 있는 느낌??
그런 느낌과 함께 이상한 소리도 함께 들려왔죠..
'꾸르르르륵 꾸르르르르륵'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가위인가????
예전에 잠깐 오던 가위는 욕하고 자서 몰랐는데,
이게 바로 가위구나!!라고 생각하며
눈을 딱!! 떳는데,
두꺼비 한마리가 제 배위에 올라 앉아 있었어요.
정말루..
"으갸아라악앍"
진짜 두꺼비랑 눈이 딱 마주치는데, 첨엔 귀신인줄 알고 소리지르면서
벌떡 일어 났더니 주방으로 폴짝폴짝 뛰어가더라구요.
진짜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한숨 쉬다가 주방에서 방황하는 두꺼비를 잡아서 밭에다가 놔줬죠..
아무튼 이런 환경 때문인지 그냥 만성피로인지... 자도자도 항상 피곤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이 집에 살면서 이상한 일, 신기한 일들이 많았죠.
자취방에 몇번 놀러온 동생들은 너무 습하고 분위기도 이상하고 음침하다고 이사를 권하기도 하고,
밤 늦게 같이 술마시며 놀다가 함께 벌벌 떨기도 했죠...
짤막하게 하나 말씀드리자면
어느날 후배와 밤늦게 미래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하며,
(우리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공부해야하는데, 정신차리고 열심히 공부하자! 뭐 이런거..........
제가 생각해도 황당함ㅋㅋ 그럴거면 술먹을 시간에 공부를 하던가...
그냥 술 한잔들어가니 감성이 풍부해졌었나봐요.)
눈물 젖은 소주를 마시고 있는데..
쉬야가 마려워서 문을 딱 열었어요..
진짜 깜짝놀라서 소리도 못지르고 그자리에서 굳었죠.
어떤.. 꼬마애가
쭈구리고 앉아서 제 신발을 만지작 만지작...하다가 지 발을 쏙 넣어보고
다시 내려 놓고.. 다시 만지작 거리고..
진짜 보는 순간 온몸의 털이 쭈뼛섰어요..
그래도 절 쳐다보거나 공포영화처럼 씩 웃는 다거나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죠.
그날 후배랑 둘이 무서워서 화장실도 못갔고 샤워장에서 살짝.. ㅋㅋㅋ 했던 기억이 나네요.
동네 꼬마애 아니냐고 말씀하시던 분들도 있었는데, 시간이 새벽 1시가 넘었던 늦은 밤이었고,
사람이 아닌것 같은게 주변이 아주 약하게 푸르스름했어요..
이 일 외에도 기억에서 안 잊혀지는 사건이 하나 있는데,
이 날은 술먹자는 약속을 다 거절하고
집에서 '던전 앤 파이터' ㅋㅋㅋㅋㅋ아 창피해
일명 '던파'라는 게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세력전하는 날이었던걸로 기억함..
열심히 땀흘리며 우리 팀의 승리를 위해 목숨바쳐 싸우고,
11시 반인가 그쯤?
자려고 자리에 누웠는데
'똑 똑 똑'
누가 노크를 하네요?
"누구세요??" 하고 말하며 문을 열었는데,
네 그렇죠... 없겠죠.
아무도 없었습니다.
끝
은 아니고 ㅋㅋ
전 동생들이 장난치는줄알고 두리번 거리며 살폈는데, 아무도 없더라구요.
잘못들었나 싶어서 다시 문을 닫고 자리에 누우려는 순간..
'똑 똑 똑'
....
"누구야!!"
짜증스럽게 소리치며 다시 문으로가 문을 확 열었는데,
아무도 없어요........
위 그림의 집 구조대로 하면 앞이 마당이라 숨을곳이 없거든요....
옆방으로 숨는다쳐도 문이 낡아서 소리가 다들리구요.
아 이때는 정말 무섭다기 보다 짜증이 막 올라왔습니다.
귀신이던 뭐던 간에 내가 얼마나 만만해 보이면 와서 이 장난질을 하는 건지 화가나더라구요.
사실 이때가 자꾸 이상한 일들이 자주 일어나서 좀 예민해져 있을때였거든요.
전 미친사람처럼 아무도 없을 문 밖에 대고 소리를 질렀죠...
(아마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던 듯)
"도대체 누구야!! 누군데 이 지R을 하고
요란을 떨어 짜증나게.ㅡㅡ
이제 이런거 안무서우니까 그냥 좀 꺼져 열받게
하지말고"
뭐 당연한거겠지만 결과는 잠잠....
바람소리, 낡은 집이 열 팽창에 의해 기울어지는 소리, 기타 등등의 다른 소리를
저 혼자 잘못들었을 수도 있는데 혼자 과민반응해서 욕을 한거니까.
어쨋든 그렇게 씩씩거리며, 자려고 다시 불을 끄고 누웠는데...
그 소리 아세요?
'쩌적.. 쩌저적.. 쩌적'
맨발로 비닐장판 밟으면 나는 찌지직.. 쩌저적 하는 붙었다 떨어지는 소리????
제가 잘때 옆으로 새우자세? 태아자세? 그렇게 자거든요?
그 소리가 딱 제가 누워있는 경계선을 따라 나는 겁니다...
'쩌저적.. 쩌저적.. 쩌적'
솔직히 겁은 좀 나는데 겁나는 티내면 안될것 같고, 가지고 노는 느낌에 살짝 열받기도 해서
"야.. 하나도 안무서우니까 애쓰지말고 꺼져"
라고 허공에 대고 말했죠.
그러자 그 소리가 거짓말처럼 뚝 끊김...
갔나? 싶었는데..
제 경계선 따라 걷던 그 발소리가
제 머리 바로 위에서
제자리 걸음을 빠르게 걷는것처럼..
'쩌적 쩌적 쩌적 쩌적 쩌적 쩌적 쩌적 쩌적 쩌적 쩌적 쩌적 쩌적 쩌적 쩌적 쩌적 쩌적 쩌적 쩌적 쩌적 쩌적 쩌적 쩌적 쩌적 쩌적 쩌적 쩌적 쩌적 쩌적 쩌적'
그 소리를 듣고는 바로 쓰러져서 이상한 꿈을 꾸게됨.
(기절한건지 잠이 든건지는 모르겠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꿈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하도록 할게요..ㅠㅠ
생각보다 너무 길어졌네요 ㅠㅠ 아고 힘들어
근데 이런 이야기들 쓰거나 읽다보면 자꾸 주변이 스산해지고 하지 않나요?
나만 느끼는 건가??
그냥 제 글은 제가 경험하거나 지인들이 경험한 일들을 쓴건데요.
덜 무섭거나 재미가 없거나 할 수 있어요.
다만. 뭐 공포특급1 2 3
앗 세상에 이런일이, 앗 세상에 이럴수가!!
뭐 이런 책들에서 보던 내용은 없을꺼에요.
즉 식상하진 않으실거란거죠.
왜냐면 지어낸게 아니니까 ^^
그러므로. 굳이 따지자면 맛없는 유기농 채소같은 글이랄까?
재미는 없어도 신선하니까염 하하하핫
그럼 오늘도 날씨가 더운 관계로 너무 붙지 말고
좀 떨어져서 들으세요.
지금부터 제 이야기 시작할게요 ^^
저희 식구들은요.
참 독특해요 ㅋㅋㅋㅋ
친가 쪽은 제 글에 쓴적이 있을건데..
없나???? 하도오래되서....잘 기억이..
흉가를 싼값에 얻어서 사실만큼 그런 쪽에 둔감하시구요.
(기이한 일들이 이상하게 많이 일어 나지만 그냥 그런갑다 하시면서 사는편)
외가쪽은 그런 쪽에 민감해요.
풍수지리부터 제사, 토속신앙 등등
서로 교집합은 있지만 받아들이는 자세가 다른편이라고 할까?
외가쪽에 신을모시는 당숙모도 계시고
장례식장 다녀오신 외할아버지께서 귀신에 홀려 고생한 일도 있고,
이때 진짜 죽다살아나심...
왠 여자가 자꾸 자기를 따라온다고.....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하시니까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신 외할머니께서 굿당에서 굿을했는데
그때 할아버지께서 일어나서 웃으시면서 손가락으로
천장 구석에 뭐가 보이는것처럼 방향을 가리킴
'어 내려온다 히히'
그러더니 그게 집안을 걸어다니는 것 마냥
손가락으로 생중계..
'어? 가?? 잘가~"
그러고 손가락이 문 밖을 가리켰을때,
'풀썩' 쓰러지심.
그 후 깨어나셨을땐 기억을 전혀 못하시고..
이래서 장례식 갔다가 사람 많은곳에 다녀오라는건가봐요 여러분 허허
아무튼 친가쪽은 간접적인 경험들이 더 많고,
외가쪽은 직접적인 경험들이 더 많아서 그런가 봅니다.
어쨋든 이런 이유로 외가쪽에서 일어난 일들이 좀 더 생생하고
무서운일들이 많죠.
그래서 저희 어머니께서 어렸을적 겪었던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어머니가 겪은 이야기중 가장 본인께서 무서우셨다고 하신 이 얘기는
그래서 40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어제 일 처럼 기억을 하신다고 하네요.
근데 안무서우면 어쩜? ㅠ
국민학교 저 학년 시절에 학교를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시는데..
(위 그림처럼 집으로 오는 길엔 작은 산을 하나 넘으면
양 옆이 논이고 길이 굽이치는 부분에 큰 나무가 심어져 있음.)
대낮인데도 느낌이 좀 이상하다고 느끼심.. 스산하다고 해야하나?
등 뒤가 서늘한것 같기도 하고..간질간질 한것 같기도하고..
누군가 쳐다보는 느낌에 뒤를 돌아보면 아무도 없고..
이상한 느낌에 괜히 기분이 불편해 졌지만,
그냥 빨리 걷는것 외엔 할 수 있는게 없으니,
별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셨는데...
굽이치는 길에 있는 커다란 나무 밑에 처음보는 여자가 서있더랍니다.
멀리서 보이는 실루엣에 동네 사람은 아닌것 같고.. 낯선 모습..
거리가 가까워 졌을때 다시 한번 봤지만,
역시 낯선 얼굴의 처음보는 여자였답니다.
'누구지?' 라는 생각과 함께
별 생각 없이 슥.. 쳐다본 순간
눈이 마주침.
그러자 그 여자의 입이 엄청난 크기로 열리며
눈에선 사람이 아닌듯한 새빨간 피가 뚝뚝 흐르는데 그러면서 하는말이
..
.....
..........
.................
........................
................
.....
...
.
는 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그 낯선여자는 생각보다 젊은 얼굴에 예쁘장한얼굴??
그리고 웃는지 우는지 화가 났는지 모를 무표정한 얼굴..
그런 이상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입가에 묻히고 계속 우물거리고 있더랍니다.
근데 눈이 마주치자
여자가 생긋 웃는데....
그 표정 아세요?
눈은 그대로 무표정인데
입꼬리만 올려서 억지로 웃는 표정..
그 표정이더랍니다..
그 표정을 짓고 저희 어머니께 하는 말이
"나랑 과자 먹을래?"
무언가를 계속 우물거리며 괴기스러운 표정을 짓는 여자에게 무서움을 느낀 어머니는
"아니요. 괜찮아요.."
라고 대답하시고는 걸음을 재촉하는데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
"너네 집에 지금 아무도 없어..빨리 안가도 돼"
흠칫 놀라신 어머니는
"아니에요 집에 엄마아빠 다있어요!!
오빠랑 언니도 있어요!!"
라고 외치면서 급기야 집으로 뛰기 시작하셨고,
집에 도착하자 마자 대문과 현관문을 걸어 잠구셨습니다.
가족들은 모두 일을 나가고 저녁까지 집에 혼자 계셔야 했기에,
너무 무서웠지만 꾹 참을 수 밖에 없었죠.
한참 시간이 지나고 나서
무서움도 사그러들고 심심해진 어머니는
혼자 책을 보다가 잠기운이 몰려와 이불을 덮고 살짝 잠이드셨는데,
미닫이로 되어있는 방문이 아주 조금씩 드르륵 열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셨습니다.
'누구지? 부모님이 오셨나?'
하는 생각에 살짝 눈만떠서 방문 쪽을 바라보니,
(발그림 ㅈㅅㅈㅅ)
아까 나무 밑에 서있던 여자가 방문을 조금씩 열고 있는겁니다....
그러다 훔쳐보는 사람 마냥 몸을 반쯤 내놓고..
"봐바~ 내가 아무도 없다고 했잖아..흐흐"
너무나 무섭고 놀란 나머지 어머니께선 이불을 뒤집어 쓰고 벌벌 떨고 있는데...
"미정아 나랑 과자 먹자 흐흐"
(가명을 미정이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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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과자 먹자니까?"
.
.
.
.
"미정아 이 과자 진짜 맛있는데 .. 밖으로 나와"
소름끼치는 목소리로 의미를 알 수 없는 말만 계속 되풀이 하더랍니다.
이름은 어떻게 알았는지 어머니의 본명을 불러가면서요..
너무 무서운나머지 아무런 대꾸도 안하고 가만히 죽은듯 누워있자 한참 뒤에,
"나와 나오라고!!!! 왜안나와. 이 망할xx야
내가 너 가만히 안놔둘거야 나와!!!!"
저주를 퍼부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다가 문을 '탁' 닫아버리는 여자
문 닫는 소리가 나고 나서 갑자기 집안이 조용해졌고,
이불을 살짝 걷어내어 문쪽을 바라보자 그 여자는 온데간데 없고
문 앞에 검은 알갱이 같은것만 쌓여 있더랍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
개미와 콩벌레 같은 자그마한 벌레들이 흙과 함께 수북히 쌓여 있더라고..
저녁까지 혼자 두려움에 떨다가 일다녀오신 외할머니께 말씀드렸더니
문 위에 붙여 놓은 부적 때문에 못들어 온 것 같다고..
아마도 굶어 죽은 귀신, '아귀'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아귀가 정말 귀신 중에서도,
가장 한이 깊고 위험한 귀신이라고 하는데..
만약 그 여자가 집안으로 들어 왔으면 어떻게 됐을지....
혹시 지금 글쓰는 내가 못태어 났을수도? 있을까염? ㅋㅋㅋ
어머니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참 신기하고도 소름이 돋았네요.